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1. 희망은 늘 있어. 더러 안 보일 때가 있지만...
1-1 동상이몽
1-2 명동 늘봄 인연
1-3 파란하늘, 이중마개
1-4 철강왕 카네기
1-5 늘봄을 지켜낸 투혼
2. 쓸모없는 세월은 없다.
2-1 초대 민선 향군동회장 12년
2-2 안보는 산소와 같다
2-3 느닷없이 향군 부회장
2-4 “죽은 영혼은 적이 아니다.”
3. 세상에 공짜는 없다.
3-1 늘봄다방 총 지배인
3-2 운명을 바꾼 ‘작은 용기’
3-3 꿈의 시작 ‘핀란디아’
3-4 악몽과 희망의 바이올린
3-5 귀신이 곡 할 노릇
3-6 장사의 귀재? 아니 원칙과 감동
3-7 자전거 탄 천사
3-8 젊은 날의 ‘뚜레쥬르 경영신화’
4. 구름이 어디로 흐를지 누가 알까마는
4-1 어쩌다 정치
4-2 ‘삼일고가’ 재설치 철회
4-3 서울시장과의 담판
4-4 성낙합 구청장 그리고 사회안전망 구축
4-5 미완으로 끝난 명동 지구단위계획
4-6 주택난... 명동지구단위계획에 답이 있다
4-7 알토란 의정
4-8 그래, 그러면 안하면 되지
4-9 평생의 은인, 그 사람
5. 언제나 사람의 마음이 먼저다
5-1 향군과 비례대표와 상임감사
5-2 상임감사는 ‘계륵(?’
5-3 상시 화약고 콤프를 터뜨리다
5-4 글로벌 건달
5-5 공공기관 대첩. 인천 공항과 한 판
5-6 철학부재-미완의 관광경찰
5-7 인사가 만사-공기업 첫 여성 감사실장
5-8 벼룩 잡자고 초가삼간 태운다더니...
5-9 깨알 감사
5-10 오지랖 감사
6. 아무 할 일이 없을 땐 아무것도 안하는 게 제일 좋다
6-1 직원들이 추천한 사장 후보
6-2 나쁜 일은 꼭 몰려 다닌다더니
6-3 양평의 첫 인연 설운도
6-4 위키트리 ‘이커머스 사업’ 최고경영자(CEO
6-5 70년대에 찍힌 항공사진 한장
7. 정치가
희망은 늘 있어,
더러 안 보일 때가 있지만…
악몽을 희망으로, 절망을 성공으로
김학준 전 동아일보 회장은 추천의 글에서 임 전 의장이 “죽은 영혼은 적이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고 썼다. 필자는 6·25전쟁 중 사망한 북한군과 중국군 등 적군이 묻혀 있는 북중군묘지에서 이 말을 했다. 살아 있을 때는 적군과 아군으로 만나 싸웠지만, 죽은 이후에는 적군도 아군도 아닌 인간이라는 의미다. “배고픈 사람에게는 빵을, 부조리한 곳에는 용기와 정의를, 국가 안보에서는 원칙과 용맹을 발휘했고, 조직에서는 솔선수범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감동을 줬다.” 임 전 의장에 대한 정수성 전 육군대장의 평가다. 임 전 의장은 서울 중구 재향군인회 회장으로 있을 때 ‘율곡포럼’ 개최사에서 “안보는 산소와 같다”고 주장했다. 임 전 의장은 육군 최초로 병장 출신 향군 부회장을 역임했다.
임 의장의 삶은 좌절 이후 성공을 거듭한 인생이다.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려다 좌절했지만, 음악은 그의 인생에 활력소로 작용했다. 악기를 닦던 실력은 노숙생활 후 잡일을 전전할 때 여지없이 발휘됐다. 명동의 잡일꾼이던 시절은 극단적인 생각을 할 만큼 절망적이었지만, 그 모든 걸 이겨낸 후 명동에서의 인연들은 그의 인생에서 든든한 자산이 됐다. 무대 공포증과 함께 악몽이 되었던 바이올린도, 훗날의 나눔과 봉사를 통해 희망의 악기로 만들었다. 그는 어려움에 처할 때도 늘 그 너머에 있는 푸른 하늘을 바라봤다. 대학에서 일본사 등을 강의한 한 학자는 필자가 때때로 눈물겹도록 고되고 외로운 순간을 겪어왔지만, 단정한 외모에 우아한 매너로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는 평을 남기고 있다. 그 말대로 필자는 위기의 순간에도 뒤틀림이나 비굴함 같은 것이 없는 외유내강의 면모를 보였다.
“칼로 얼굴을 그어버리겠다.” 그는 이런 위협에도 굴하지 않았다. 평범한 종업원 시절에도 다방 주인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구두닦이 조직 두목의 목을 잡고 쓰러트리기도 한 그였다. 관광공사 감사로 있을 때는 카지노의 경영 투명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