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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배틀그라운드 : 끝나지 않는 전쟁, 자유세계를 위한 싸움 (양장
저자 H. R. 맥매스터
출판사 교유서가
출판일 2022-01-27
정가 38,000원
ISBN 979119127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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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서문

들어가는 글

1부 러시아
1장 두려움과 명예, 그리고 야심
_서방측의 목줄을 움켜쥐려는 푸틴의 작전
2장 푸틴의 각본에 대한 대응

2부 중국
3장 통제에 대한 집착
_자유와 안보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위협
4장 약점을 강점으로

3부 남아시아
5장 20년째 반복되고 있는 전쟁
_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환상
6장 평화를 위한 싸움

4부 중동
7장 쉽게 끝날 거라고 말한 사람은 누구인가?
중동 지역에 대한 낙관과 체념
8장 악순환을 끊다

5부 이란
9장 잘못된 거래
_이란의 40년 대리전쟁, 그리고 합의 실패
10장 선택에의 강요

6부 북한
11장 광기란 무엇인가
12장 정권 유지의 길

7부 경기장
13장 경기장으로 들어서다

결론

감사의 글 | 주 | 참고문헌 | 추천도서 | 찾아보기
지금의 미국은 일관성 없는 외교 정책과 안일함의 결과
“미국은 전략적 자아도취에 빠져 있다”

저자는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은 유일한 초강대국의 위치에 올라섬으로써 자아도취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당시 미국이 가졌던 세 가지 잘못된 가정을 제시하는데, 첫째는 이념을 둘러싼 경쟁과 싸움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고 믿은 것, 둘째는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었으니 강대국들의 패권경쟁도 모두 다 옛말이 됐다고 판단한 것, 셋째는 1991년 걸프전쟁 기간 동안 미국이 보여주었던 군사적 역량을 자신하며 군사력 경쟁의 시대도 이제는 끝났다고 확신한 것이다. 저자는 그 시기의 미국을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에 비유한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미국의 이러한 가정들이 국제 질서의 변화에 대한 안일함과 자만심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미국이 자만하는 사이 국제 정세는 빠르게 변하고 있었고, ‘자본주의냐 공산주의냐’라는 경제체제를 중심으로 전개된 제2차세계대전 이후 냉전 질서는 ‘민주주의냐 권위주의냐’라는 가치를 매개로 한 신냉전체제로 전환되기에 이른다. 시장 중심의 개혁이 실패로 돌아간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북한도 그 붕괴나 몰락이 임박했다는 수많은 예측이 있었지만, 김일성은 김정일에게 독재 권력을 고스란히 물려주었다. 이슬람 세계는 신정정치 독재체제를 더욱 강화했고, 중국은 경제력이 급성장하면서 인민해방군의 전력이 점점 강화되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의 군사적 우위에 도전하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새로이 부상한 강대국들 사이에 또다른 패권경쟁이 시작되었다. 세기가 바뀌면서 미국은 9?11과 금융위기 등 큰 위기를 겪으며 낙관주의와 자신감이 천천히 사라져갔고, 2008년 이후에는 비관주의와 체념의 풍조가 퍼지기 시작한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으로 대변되는 국제 문제 개입의 부담감과 떨어진 위상, 늘어난 부채, 경제적 어려움 등은 미국의 외교 정책 기조에 변화를 가져왔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지나치게 낮게 날아서 추락하는 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