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연재를 마치며
3부 완전범죄는 없다 2
23. 아산 노부부 살인 방화 사건
석 달 전 그날을 어제처럼… 너무나 생생한 용의자의 ‘수상한 기억’
__거짓말탐지기: 법적 증거능력은 없지만 수사 난항 땐 ‘특급 도우미’
24. 화천 할머니 살인 사건
사건 뒤 ‘해괴한 편지’ 7통… 남길 수밖에 없는 단서를 찾아라
__침과 땀: DNA 검출하는 데 결정적 역할
25. 수원 주차장 살인 사건
“살인했다” 자수 문자메시지 뒤쫓아보니… 2년 전 흔적 없이 사라진 사람
__생활 반응: 금융 거래, 통화 기록…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흔적
26. 미아동 노파 살인 사건
지문, 침입 흔적 하나 없지만… DNA는 남아시아계를 지목했다
___DNA: 출생 국가와 도시까지 알려준다, 오차 확률 3900조분의 1
27. 아산 윤씨 할머니 살해 사건
공동묘지 옆 할머니 살해한 그놈, 또 다른 할머니 집서 6만 원 훔치려다…
__루미놀: 국내에서 개발된 시약, 1만 배 희석된 핏자국도 감지
28. 울주 노인 연쇄살인 사건
“큰사람 되려 살인…” 조현병 환자의 헛소리 같은 자백 속 ‘의문의 한마디’
__자백: 허위로도 이뤄지지만, 정황증거 있으면 유죄 판결에 결정타
29. 모란시장 10년 지기 생매장 사건
장날이면 시장 찾던 그녀, 한 달째 목격자 없이 꼬리 무는 ‘수상한 소문’
__실종: 실종 사건 해결은 신고가 8할… 시간 흐르면 기억 대부분 부정확해져
30. 진주 주부 피살 사건
족적·지문·흉기 없는 살인 현장, 유일한 단서는 사라진 돌반지
__절도: 절도범들 인터넷 통해 장물 매매… 수사도 쉽지 않아
31. 이천 연쇄 무덤 도굴 사건
자로 잰 듯 파인 무덤, 흩어져 있는 유골… 희귀한
어쩌다 보니 일어나는 범죄란 거의 없다.
이면에는 항상 ‘치밀한 계획과 증거인멸’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완전범죄를 노린 범죄 행태와 이를 뛰어넘으려는 수사기관의 노력, 양자의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진다.
한국일보는 2017년 3월 7일자 ‘춘천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범인 잡는 과학’ 연재를 선보였다. 6개월여 분량이 끝나고 새로운 연재가 이어졌다. 2017년 8월 29일 ‘고급 전원주택 연쇄 강도 사건’을 시작으로 2019년 1월 15일 ‘제주 보육교사 피살 사건’까지 ‘완전범죄는 없다’는 총 34회에 걸쳐 연재됐다. ‘범인 잡는 과학’까지 합하면 총 46건 사건이 2주에 한 번씩 독자에게 소개된 것이다.
기획 연재 ‘완전범죄는 없다’는 완전범죄를 노린 지능범들의 범죄 행태와 그 맞선 수사기관 사이의 치열한 두뇌싸움에 중점을 두고 사건 전모를 그렸다. 용의주도하게 증거를 인멸하며 완전범죄를 꿈꿨던 범인, 이를 잡기 위해 분투하는 일선 경찰 간의 치열한 싸움이 녹아 있다. 행적을 감추고, 범행을 감추려고 서슴없이 시신을 토막 내버리는 잔혹한 범인들을 쫓아 결국은 수갑을 채우는 일선 경찰들의 활약상이 곳곳에 담겨 있다.
이번에 연재가 마감되면서 두 권의 시리즈로 발간되었다. 책 1권은 연재 ‘범인 잡는 과학’과 ‘완전범죄는 없다’ 1부까지, 2권은 이어서 ‘완전범죄는 없다’ 2부와 3부까지 묶었다.
검찰과 경찰 통계를 살펴보면 아직까지 범인을 잡지 못한 사건이 20만 건이 넘는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1980년대 후반’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1991년’ ‘서울 이형호 군 유괴 살인 사건(1991년’의 범인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살인에도 저마다 이유가 있다. 치미는 화를 참지 못해, 혹은 원한이 깊고 깊어 누군가는 또 다른 누군가의 목숨을 노린다.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살인범을 보면서, 우리는 질문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