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에밀리 브론테 - 지상의 애증(愛憎을 초월한 폭풍의 여신
《폭풍의 언덕》은 에밀리 브론테의 유일한 소설로 환상적이고 신비한 분위기와 치밀한 리얼리즘적 묘사가 결합된 최고의 걸작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평온의 조화를 깨는 폭풍은 인간의 증오와 사랑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캐서린을 향한 히스클리프의 맹목적인 사랑이 폭풍처럼 한차례 휩쓸고 간 뒤에 남겨진 평화와 사랑은 독자들의 가슴에 안도의 기쁨을 안겨준다. 이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감흥이자 매력이다. 역경속에서도 꾸준히 싹트는 진실된 사랑, 세속적 조건 때문에...
에밀리 브론테 - 지상의 애증(愛憎을 초월한 폭풍의 여신
《폭풍의 언덕》은 에밀리 브론테의 유일한 소설로 환상적이고 신비한 분위기와 치밀한 리얼리즘적 묘사가 결합된 최고의 걸작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평온의 조화를 깨는 폭풍은 인간의 증오와 사랑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캐서린을 향한 히스클리프의 맹목적인 사랑이 폭풍처럼 한차례 휩쓸고 간 뒤에 남겨진 평화와 사랑은 독자들의 가슴에 안도의 기쁨을 안겨준다. 이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감흥이자 매력이다. 역경속에서도 꾸준히 싹트는 진실된 사랑, 세속적 조건 때문에 싹트는 심적 갈등과 증오, 연인을 빼앗긴 한 인간의 분노와 그의 노도와도 같은 복수의 일생……. 이 모든 것들이 에밀리의 독특하고 번쩍이는 작가적 재능에 의하여 격렬하게 묘사되어 있다.
양장본 《폭풍의 언덕》은 완역본으로, 소설의 이해를 돕고자 실감나는 원색 일러스트를 추가하였다.
19세기 영국에서 쓰인 대부분의 소설이 사회 속의 인간의 문제들을 다루었고, 특정한 사회에서 특정한 사회적ㆍ경제적 특징들을 지니고 나타나는 있는 그대로의 도덕적 상황들을 다루었다. 그러나 간혹 개인적인 감정들을 소설로 표출하고, 다른 시대였으면 서정시로 표현했을 개인감정의 영역들을 소설에서 탐구하는 작가도 있었다. 브론테 자매는 바로 이러한 새로운 소설세계를 창출해 낸 19세기 영국 문학계의 몇 안 되는 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