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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유리는 깨질 때 더 빛난다 : 우리가 함께 그려 온 이야기
저자 한국여성기자협회
출판사 나남출판
출판일 2021-12-22
정가 15,000원
ISBN 97889300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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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_김수정(제29대 한국여성기자협회 회장 5

추천사_문정희(시인 9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11
장강명(작가?전 동아일보 기자 13


CHAPTER 1 기억하다

함께 써 온 이력서―‘여성기자협회 60년’의 추억 / 장명수 21

일과 시간 속을 경주마처럼 달렸다 / 신동식 33

대한민국 첫 여성 특파원, 옥색 한복과 파리의 추억 / 윤호미 43

좋은 신문이 좋은 가정을 만든다 / 박금옥 55

내가 가졌던 두 마디 무기, ‘도대체, 왜’ / 권태선 63

그럼 여기자는 어디 가서 우나요 / 류현순 75

무수리, 그 아래 양갓집 규수가 있었다 / 홍은주 85

‘기자 엄마’는 다시 만나고 싶어도

‘기자 남편’ 두 번은 노땡큐! / 김미리 93


CHAPTER 2 변화를 만들다

연회비를 깎아 달라고? 버럭 화가 난 그날 / 김영미 107

칼럼니스트, 굳이 궁금하면 여성 / 김순덕 117

오래, 잘 버팁시다 / 황정미 125

워싱턴 어벤저스, 9명의 연대 / 김희준 133

앵커 시대를 열다 / 한수진 141

제목에는 남성과 여성이 없다. 오직 독자만 있을 뿐 / 박미정 153

당신, 사진기자라서 멋져 / 이태경 161

아름답다, 몸을 마음대로 움직인다는 것 / 최수현 167


CHAPTER 3 뉴노멀을 주도하다

뉴미디어 세상엔 유리천장이 없다 / 김효은 175

도전했고 연결했다. 그리고 확장한다 / 이혜미 181

마이너가 마이너를 이야기하다 / 김지수 187

기자가 아닌 언니, 누나가 되어 / 신정은 193

‘엄마 기자’가 되어 보니 다시 보이는 것들 / 박정경 199

네 번째 육아휴직, 나의 세상은 더 커졌다 / 심서현 205

둔감해서 행복했다 / 유인경 211

펜은 놓았지만, 열정은 놓지 않았다 / 박경은 219


CHAPTE
뉴스룸을 넘어 세상을 바꾼 한국 여성 기자들의 기록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의 기록입니다. 한 뼘이라도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사회의 어두운 곳을 찾아다닌 여성 기자들의 땀이 배어 있기에 그렇습니다.

- 김수정 제29대 한국여성기자협회 회장의 ‘발간사’ 중에서


2021년은 한국 언론사에서 뜻깊은 해이다. 한국에 첫 여성 기자가 탄생한 지 100년, 자매애와 연대 정신으로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국여성기자협회가 문을 연 지 60년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 여성 기자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분투해 왔다. 이 책은 그러한 여성 기자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여성의 관점에서 한국 언론사를 재구성했다.

여성 해방부터 남녀고용평등법, 성폭력특별법, 호주제 폐지 등 여성사에 한 획을 그은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대부분 여성 기자들이 여성단체들과 손잡고 일구어낸 성취였다. 여성 기자들은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공공연히 벌어지는 차별과 불평등을 기사화하고 공론화하여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또한 권력을 향한 펜을 벼리면서도 아동,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연대와 공존의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데도 여성 기자들은 큰 역할을 했다. “마이너리티의 일원으로 살아온 여성 기자의 사회를 향한 시각과 후각, 감수성은 남다르다”(오한숙희는 말처럼 여성 기자들은 특유의 따스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그늘을 비추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

오늘날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최전선에서 열린 사고와 다양성으로 뉴노멀을 만들어 가는 도전에서도 여성 기자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뉴미디어에는 유리천장이 없다”며 여러 세대와 계층을 연결하는 콘텐츠를 생산하여 소통하고, 새로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저널리즘의 모습을 보여 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책은 남성 중심 언론사에서 놓친 수많은 여성 기자들의 숨겨진 헌신과 업적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소중한 현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