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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파리의 작은 인어 (양장
저자 루시아노 로사노
출판사 블루밍제이
출판일 2022-02-22
정가 14,000원
ISBN 979119752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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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정말일까?

『파리의 작은 인어』는 독자에게 어떤 소원을 품고 있는지 묻는다. 동시에 그 꿈을 꺾어버리는 것이 무엇인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감수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바다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과연 바다까지 갈 수 있을까. 걷고 또 걸어도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인어의 모험을 응원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조각상들, 문어, 비둘기들은 한 목소리로 인어를 만류한다. “길은 멀고 험하단다!” “그냥 여기 우리랑 같이 있자.”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말리는 이들은 우리 사회에도 있다. 새로운 것이 갖게 마련인 어려움, 낯섦보다 기존의 관행과 질서가 지닌 익숙함, 편안함을 선택한 이들이다. 사실, 위험하다는 말은 솔깃하고 유혹적이다. 구태여 힘든 길 가지 않고, 그만 못이기는 척 주저앉을 수 있으니까.
이 짧은 그림책이 던지는 질문은 결코 간단치 않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어디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을까? 작은 인어는 ‘새로운 것과 익숙한 것의 대립’을 보여 준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현실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기성세대의 가치에 의문을 던지며 파장을 일으킨다.

■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따뜻한 연대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고, 가시밭길이라는 조언만 들을 때, 우리는 무엇에 의지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인어는 절망에 빠져 울음을 터뜨린다. 울음 끝에 이제 노래를 부른다. 어쩌면 인어의 노래는 또 다른 울음인지도 모르겠다. 인어의 노랫소리에 이끌려 온 백조들은 이렇게 말한다. “함께 바다로 가자!” 드디어 인어는 하늘로 날아오른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작가는 분수대에 동전을 던졌을 때, 빌 소원이 없더라도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인어처럼 그 소원의 기회를 더 간절히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그렇다. 이 책은 친구의 꿈을 응원하는 ‘따뜻한 연대’를 함께 이야기 한다.

■ 책으로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