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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이퍼 룸에서의 마지막 밤 : 리버 피닉스, 그리고 그의 시대 할리우드
저자 개빈 에드워즈
출판사 호밀밭
출판일 2022-02-20
정가 22,000원
ISBN 9791168260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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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1부 어렸을 때는 다들 어른들의 말을 그냥 받아들이지
제2부 난 유명해질 거야
제3부 그것을 생각하지 않기 위한 변명
제4부 우리는 모두 수백만의 행성, 별, 은하수, 우주만큼 가치 있는 존재들이다
제5부 누군가의 정신병을 돌파하며 질주하기
제6부 난 네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에서>

리버의 성격을 설명하려고 할 때 제각각 다른 단어를 떠올리더라도 그를 아는 사람 모두가 어떤 맥락에서든 동의하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리버에게는 특별함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특별함을 누군가는 불꽃이라고 불렀고 다른 누군가는 빛이라고 불렀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영혼이라고 불렀다. 11쪽

존과 알린은 촛불 옆에서 아기에게 리버 주드 보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리버 보텀(‘강바닥’이라는 뜻-옮긴이’이라고 붙여 부르면 진흙 속의 메기가 떠오르지만, 리버라는 이름에는 모든 존재를 관통해 흐르며 정화하는 자연의 힘을 향한 헌사의 뜻이 담겨 있었다. 26-27쪽

리버, 레인, 호아킨은 더 이상 고기를 먹고 싶지 않다고 부모에게 말했다. 리버는 이렇게 회상했다. “부모님은 우리의 감정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했어요. 내 말은, 온 세상의 대부분이 고기를 먹는 만큼 사람들이 어떻게 고기를 먹든 부모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분명했지만 우리의 감수성에 큰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채식주의자가 되겠다는 우리의 결정을 순순히 받아들이셨다는 뜻이에요.” 54쪽

“상업 광고가 나한테는 너무 가짜처럼 느껴졌어요. 광고는 상품을 판매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그 상품의 소유주는 누구죠? 그 기업들은 아파르트헤이트를 지지하지 않나요? 난 그런 모든 일들이 다 싫었어요. 아무리 그 일을 하면 집세를 낼 돈을 벌 수 있다고 해도요.” 76-77쪽

어떤 장면을 촬영하던 중 리버가 연기를 멈추고 불평한 적이 있었다. “내가 보기에 이런 감정은 가짜예요.” 만약 다른 배우에게서 이런 말이 나왔다면 주연 배우 행세일 수도 있었지만, 리버에게서 나온 말인 만큼 그것은 솔직한 우려였다. 루멧은 배우의 말에 흔들리는 법이 없는 감독이었지만, 등장인물을 움직이는 동기가 너무 모호하다는 리버의 의견에는 동의했고 그 장면을 삭제했다. 루멧은 단언했다. “리버의 몸에는 가짜 뼈가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가짜 대사는 읊을 수 없는 겁니다.” 152-1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