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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운곡 선생 계시느냐 (양장
저자 이상희
출판사 그림책도시
출판일 2015-03-30
정가 11,000원
ISBN 979119512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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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에서 농사짓고 시 지으며 살았던 선비의 삶
운곡 원천석 선생은 고려 말 조선 초의 선비입니다. 일반인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분이지요. 태종 이방원을 가르친 적이 있으며 고려 말의 정치가 어지러움을 보고 치악산에 들어가 농사짓고 시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역사 인물을 소개하는 그림책도시의 첫 번째 그림책으로 원천석 선생의 소박하며 깨끗한 삶의 자세와 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터전에서 살다 역사적 족적을 남긴 한 인물이 ‘어떤 정신으로,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살았는가?’를 아는 것은 우리 각자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치악산에 들어가 농사짓고 시를 지으며 살았던 소박한 삶은 현대인에게 무엇을 주는 걸까요? 모두들 서울을 향해 몸과 마음을 돌리고 살 때, 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살면서 학문과 예술에 힘쓰는 지방 지식인의 모습을 찾을 수 있지는 않을까요?

시의 운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예전 아이들은 친구들과 같이 놀면서 노래를 많이 불렀습니다. 이렇게 구비 전승된 동요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시의 리듬감과 시 세계를 주었지요. 하지만 지금 아이들은 같이 부를 노래가 없고, 마음이 깨끗해지고 즐거워지는 시를 모르고 자랍니다.

이 그림책은 다정하고 나지막하게 노래를 불러줍니다. 리듬 있는 운율과 아름다운 언어로 시를 읊어줍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시를 느끼고 즐길 수 있지요.

푸른색과 녹색의 맑고 깨끗한 그림은 운곡 선생의 높은 정신을, 사계의 다채로운 색감 표현은 치악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마치 산과 밭과 하나가 된 듯한 운곡 선생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자아냅니다.

운곡 원천석 선생은
고려 말 조선 초의 선비로, 본관은 원주, 자는 자정, 호는 운곡입니다. 《청구영언》에 수록된 <회고가>의 작자로 유명하지요. 일찍이 이방원을 가르친 일이 있어 그가 태종으로 즉위한 뒤 기용하려고 직접 찾아갔으나, 운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