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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진실이 궁금했다
저자 이광우
출판사 마음서재
출판일 2022-02-28
정가 16,000원
ISBN 979116534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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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정치가 수상하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초원복국 사건’
‘창원터널 디도스 의혹 사건’과 김태호의 운(運
김영삼의 백발과 낙동강의 엄지손가락
여론조사, 믿어도 될까요?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부마 사태’
문재인의 ‘운명’
“조국은 겉멋이 잔뜩 든, 붕 떠 있는 친구다”
국민의힘의 ‘쪽방촌 예능’
홍준표는 부디 역지사지(易地思之하시라
“전두환이 실수한 겁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형상의학
오세훈은 과연 생태탕 매운탕을 먹었나
이정옥 여가부 장관과 ‘헛소리’
국군통수권자가 ‘소시오패스’라면?
‘역사왜곡단죄법’을 단죄하라

2. 우리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그날, 만경봉호에서 일어난 일
안상영과 오거돈의 사주팔자
시민단체 유감 ① ‘윤미향 사태’와 ‘단체 이름 품앗이’ 관행
시민단체 유감 ② 시민단체는 정관계 진출의 교두보인가
시민단체 유감 ③ ‘내로남불’ 선거개입
그해, 연세대의 “너거 아부지 머하시노?”
서울중앙지검, 2020
조국은 어떤 종류의 기생충인가
전교조의 법적 노조 복귀가 불편한 이유
‘어룸한 기 당수 8단’과 해양경찰
‘휴거 사태’로 본 ‘대깨문’과 ‘인지 부조화’
김명수 대법원장과 형사과장의 거짓말
“검찰은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다”
총학생회의 추악한 민낯, 선거부정
‘추미애 아들 사건’과 전략적 봉쇄소송
인터넷은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강골 검사’를 위한 변명
사찰(査察의 유구한 역사
욕에 대한 명상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의 유언
‘조국 재판’과 ‘기억 오염’ 이론
‘3000만 원 갖고 올게’의 내력
밤사이 머리맡에 내린 하얀 눈, 촌지 봉투
신(新적폐의 적폐청산?-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의 삿된 행태

3. 우리를 힘들게 하는 자는 누구인가
IMF에 대한 한 연구 ① 환란의 주범은 누구인가
IMF에 대한 한 연구 ② 밤사이 다섯 번 바뀐 정책, 정부는 유능했나
IMF에 대한 한 연구 ③ 부산은행의 ‘뿌리 깊은 나무론(論’
아파
책 속에서]

나는 30년 동안 ‘기록하는 사람(記者’과 ‘말과 글을 통해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言論人’으로 살았다. 그동안 적지 않은 경험을 했다. 40개국 정도를 다녀왔고, 차 한 잔 마신 정도에서 긴 인터뷰까지 2만 명 이상을 만났다. 부산일보 사회부 사건기자 시절에는 ‘초원복국 사건’의 도청 과정을 특종 보도했고, ‘휴거 소동’의 현장에도 서 있었다. 경제부 금융담당기자 시절에는 ‘IMF’의 와중에 시중은행과 4개 종합금융회사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특집부에서는 시베리아횡단열차(TSR의 실정을 취재하기 위해 영하 40도 안팎의 겨울 시베리아를 누볐고, 동남아 5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중화경제권’의 실태를 들여다보기도 했다. 그리고, 보고 들은 것들을 적어서 기록으로 남겼다.
하지만 그 실체를 오롯이 다 적을 수는 없었다. 적절한 지면을 확보할 수 없었던 적도 있었고, 데스크한테 막힌 적도 있었다. 사회적 분위기를 살펴서 자기검열을 한 탓도 있었다. 나는 그게 늘 마음에 걸렸다. 해야 할 말, 기록해야 할 것들을 흘려보낸다는 건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고, 마침내 부채의식으로까지 남았다. 나는 이 난감함과 부채감을 털어내고 싶었다.
- 6p, 프롤로그

큰영애 박근혜는 테니스를 즐겼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출입기자들과 테니스를 친 다음, 차를 마시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었다. 1979년이었다. ‘부마 사태’가 터졌다. 박근혜는 자청해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들었다. 그런데 기자들이 “대통령의 탁월한 영도력 덕에 나라가 잘 돌아가고 있는데, 북한과 연결된 불순분자들이 일을 벌였다. 곧 조용해질 거다”라고 했다. 박근혜는 언짢은 표정으로 일어서더니 “앞으로 저 사람들하고 자리 만들지 마라. 기자들이라면 제대로 말을 할 줄 알았더니”라고 했다.
내가 기자실 간사(KBS를 따로 만나 “영애의 성격을 모르느냐. 왜 그랬느냐. 앞으로는 당신들 안 보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기자들끼리 의논을 하더니 “영애를 다시 불러 달라.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