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부터 시작하는 ‘평생’ 성교육! _영유아 성교육, 그 즐거운 시작을 함께할 책
인간은 탄생의 시작부터 성(性과 뗄 수 없는 성적 존재이기에 성교육은 평생 동안 이루어져야 하는 기본 교육이다. 이 책의 저자인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성교육 전문가 엔미 사키코는 성교육의 바탕에는 ‘인권’이 있다고 강조한다. 인권 교육의 첫 걸음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존재임을 가르치는 것이며, 영유아 성교육도 이렇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성교육 철학과 전문성을 이 책에 담아 단순하고 명확하게 영유아 성교육의 필요성과 관심을 환기시켜 준다. 발달 과정상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반드시 짚어 주어야 할 내용에 집중하여, 아이들이 너무 많은 정보에 노출되지 않게 한 저자의 세심함이 문장 곳곳에서 느껴진다. 만약 아이들이 나쁜 일을 당하게 되더라도 그것은 결코 아이의 잘못이 아니며, 감추어야 하는 일이 아님을 알게 해 주는 배려가 넘치는 책이기도 하다. 밝고 따뜻한 색과 단순한 라인을 사용한 그림은 더없이 친근하고 다정하다. 특히 주인공의 성별을 규정하지 않고 유아로만 표현한 점, 마지막 장에서 꽃을 좋아하는 아이, 공 차기를 좋아하는 아이,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장애가 있지만 함께 어우러지는 아이 등 다 다르지만 똑같이 소중하고 특별한 아이들을 한 장면에 그려 넣은 점이 인상적이다. 《소중해 소중해 나도 너도》는 자기 몸에 처음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걱정 없이 즐겁게 읽어 주고, 성교육을 준비하는 어른들에게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미더운 성교육 그림책이다.
“소중해 소중해 나도 너도” _어린이에게 존중의 언어를 새겨 줄 단단한 그림책
영유아 성교육의 화두는 ‘경계 교육’이다. 이때 경계란 나와 타인을 가르고 반목하기 위한 것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기 위해 서로가 지켜야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을 말한다. 경계를 지킨다는 것은 함부로 다른 사람의 몸을 만지거나 들여다보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말이나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