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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에미 뇌터, 그녀의 좌표
저자 에두아르도 사엔스 데 카베손
출판사 세로
출판일 2022-03-14
정가 13,800원
ISBN 9791197020087
수량
나의 영웅, 에미 뇌터와 여성 수학자들 10

1. 변환 Transformation 13
2. 정체 lmmobilism 19
3. 회전 Turn 43
4. 순환 Cycle 57
5. 중심 Nucleus 73
6. 대칭과 보존 Symmetry and conservation 101
7. 추상 Abstraction 117
8. 체계 System 139
9. 향수병 Heimweh 157

에필로그 164
에미 뇌터 연표 166
인물 색인 168
“뭔가를 포기했다고 해서 그것이 다 좌절의 이야기는 아니다.”
_나만의 방식으로 나의 길을 찾아서
1988년 3월 23일 독일에서 태어난 에미 뇌터는 여성으로서 유대인으로서 불합리한 시대를 살면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다.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여성의 입학이 허용되지 않아 청강생으로 공부해야 했고, 새로운 수학이 태동하고 있는 괴팅겐에서의 생활을 뒤로 하고 아픈 아버지를 돌보며 박사 학위를 하기 위해 고향인 에를랑겐으로 돌아가야 했으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에도 자신의 이름으로 강의를 개설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훌륭한 논문을 발표하고도 정식 교수가 되지 못하고 계약직 교수로 형편없는 급여를 받았다. 히틀러가 집권한 뒤에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괴팅겐 대학에서 직무 정지를 당하고 미국으로 떠나야 했다. 결국 그녀는 미국에서 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 후 사망한다.
하지만 “과거에서 생겨나지 않은 현재란 없”으며, “뭔가를 포기했다고 해서 그것이 다 좌절의 이야기는 아니다.” 고향으로 돌아가 노 교수인 고르단의 지도를 받으며 쓴 박사 논문은 에미 뇌터가 새로운 수학을 만드는 자양분이 되고, 고르단이 은퇴한 후 그 자리에 온 에른스트 피셔와의 교류는 ‘현대 수학의 아버지’ 힐베르트의 초청을 받아 다시 괴팅겐으로 돌아가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를 포기하면서 좌절하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낙관과 의지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1935년 5월 《뉴욕 타임스》에 실린 추모 글에서 아인슈타인이 예리하게 집어낸 것처럼 에미 뇌터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경험은 밖으로부터 얻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 자신의 느낌, 생각, 행동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일찍이 깨달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았고, 외부 상황에 흔들리거나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다. 많은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작금의 시대에, 에미 뇌터의 이야기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예외는 있고, 앞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