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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빨간 장갑을 주웠어 -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양장
저자 유명금
출판사 어린이작가정신(작가정신
출판일 2022-03-10
정가 12,000원
ISBN 9791160269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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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주운 장갑! 주인을 찾아 줘야 하는데
너무 예뻐서 욕심이 나.

지갑, 휴대전화, 가방, 우산, 지우개…… 물건을 한 번도 잃어버리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두 짝이 한 쌍인 장갑은 특히 잃어버리기 쉬워요. 어디에서 어떻게 흘렸는지 모르는 장갑 한 짝. 길가 어딘가에 외롭고 쓸쓸하게 떨어져 있겠지요. 눈 내리는 한겨울이면 길을 걷다 이렇게 떨어진 장갑을 한두 번쯤은 꼭 발견하게 됩니다.
『빨간 장갑을 주웠어』는 누군가 실수로 떨어뜨리고 간 장갑을 발견한 아이의 마음속 이야기를 유쾌하고 익살스럽게 그리고 있습니다. 길가에서 파란색도 아니고, 분홍색도 아닌 빨간색 장갑을 보게 되다니! 빨간 장갑이 아니었더라면 눈에 잘 띄는 담벼락에 장갑을 올려놓고 돌아섰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하필이면 아이가 발견한 장갑이 빨간색이에요. 빨간 모자를 쓰고, 빨간 코트를 입고, 빨간 신발까지 신은 아이는 빨간색을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한 짝뿐인 장갑이지만, 빨간 장갑이 얼마나 예뻐 보였는지 덜컥 욕심이 났어요. 그래서 쉿! 아무도 모르게 장갑을 갖기로 했어요.
그런데 그거 알고 있나요? 땅에 떨어진 물건이라고 해서 ‘주운 사람이 주인’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에요. 주운 물건에도, 주운 돈에도 모두 주인이 따로 있어요. 남의 물건을 주웠다고 해서 내 것이 될 수는 없는 법이에요. “득템!” 신나는 마음도 잠시, 아이의 마음속에도 죄책감이 뭉게뭉게 피어나요. 산책하는 강아지가 지나가며 짖어도, 재미나게 놀고 있는 다른 아이들과 눈만 마주쳐도, 재잘재잘 즐거운 아이들의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덜컥! 혹시 저 아이가 장갑 주인일까? 내가 장갑 줍는 걸 봤나? 두근두근, 콩닥콩닥!
더는 안 되겠어요. 장갑 주인을 찾아 주러 나서야겠어요. 이제 『빨간 장갑을 주웠어』 속 명랑쾌활하고 순수한 아이와 함께 주인을 찾으러 가 볼까요?

자기의 물건은 스스로 잘 챙겨요
잃어버린 마음, 찾아 주려는 마음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는 감성 그림책

“이 빨갛고 예쁜 장갑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