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할머니의 저녁 식사』
★ 1977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우리 할머니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주 빠르게 아침을 차려 먹은 다음, 햇빛을 가릴 커다란 모자를 쓰고서 물가로 나가요.
② 『브루키와 작은 양』
브루키는 작은 양을 무척이나 사랑했어요. 그래서 작은 양에게 노래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기 양은 모든 노래를 이렇게 불렀지요. “매애 매애 매애”
그림책을 사랑한다면 꼭 기억해야 할 이름
M. B. 고프스타인
M. B. 고프스타인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모리스 샌닥의 소개로 1966년 첫 책을 출간한 이후 2017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30여 권의 작품을 남긴 미국의 그림책 작가이다. 세련된 그림과 시적인 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는 주제의식으로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 널리 사랑받았다. 특히 일본에서는 M. B. 고프스타인의 그림을 활용한 머그잔, 달력, 인형 등이 매우 인기 있으며, 2022년에 그의 전작(全作이 출간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 그림책 작가이자 이 책의 번역을 맡은 이수지 작가는 우연히 미국의 한 도서관에서 M. B. 고프스타인의 책을 발견한 뒤부터 보물찾기하듯 한 권씩 모으기 시작했다며 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 그 후 많은 독자, 작가, 평론가 등 그림책 관계자들의 숱한 요청으로 드디어 『할머니의 저녁 식사』와 『브루키와 작은 양』이 새로운 옷을 입고 독자들을 만난다.
세계에서 사랑받는 작가 M. B. 고프스타인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걸작
칼데콧 명예상 수상에 빛나는 『할머니의 저녁 식사』와 사랑 그림책의 고전 『브루키와 작은 양』은 먹색의 선 드로잉으로 흰 화면을 구성한 M. B. 고프스타인 초기 작품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능한 한 적은 단어과 간결한 선으로 삶에 대한 의미와 철학을 압축해 그만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 준다. 초판 출간 당시에도 독자와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세월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깊은 울림으로 많은 이들이 한국어판 출간을 기다려온 작품이다.
『할머니의 저녁 식사』와 『브루키와 작은 양』에는 어린이들에게 호감을 주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M. B. 고프스타인이 그린 이 인물들은 진취적이고 활기가 넘쳐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반세기 전의 여성 창작자와 현대의 어린이를 이어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196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