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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판을 까는 여자들 : 환멸나는 세상을 뒤집을 ‘이대녀’들의 목소리
저자 신민주 외공저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출판일 2022-02-25
정가 15,000원
ISBN 979116040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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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구절판을 걷어찰 때 이야기는 시작된다

1부 ? 이대녀로 산다는 것
국회 보좌관은 왜 다 중년 남성일까 _신민주
이대녀는 정말 정치에 관심 없을까 _노서영
이대녀가 트위터로 향한 이유 _로라
내 이름은 민지가 아닌데 _신민주
남초 사이트에서 ‘공정한 여론’ 찾기 _로라
여성혐오로 빚은 ‘신남성’들의 정치 _노서영
코로나 시대의 자발적 실업자 _로라

2부 ? 백래시에 맞서다
유세차를 탈 수 없다면 트럭을! _신민주
N번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_신민주
누구를 위한 알페스 처벌법인가 _로라
총여학생회를 폐지시킨 권력 _노서영
국가가 차별을 차별이라 말할 때 _노서영
이대녀를 위한 언론은 없다 _로라
‘감히 여자가’ 군대에 대해 말한다면 _노서영
에미야, 국이 짜다 _신민주


3부 ? 우리가 가진 이름으로
가족 바깥에 가족을 짓자 _노서영
원피스와 탈코르셋 _신민주
가난한 사람들의 밸런스 게임 _로라
우리 자연사하자 _신민주
가해자의 죽음을 추모한 사람들 _로라
정치판에도 송은이가 필요하다 _신민주

에필로그 인터뷰: 또 악플이 달리겠지만
“그러나 우리는 계속 우리의 정치를“
외로워도 슬퍼도 나아가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대녀들

“우리는 슬픔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몫과 말들을 찾았다.”(p.101 정치인들이 남초 사이트에서 이대남의 입장을 대변할 때도, 국회가 혐오의 목소리에 응답할 때도, 이대녀의 표심이 ‘사표’ 이상으로 해석되지 못했을 때도 젊은 여자들은 말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외로워도 슬퍼도 기꺼이 변화를 만들고 자신을 대변하는 정치를 실현했다. 이 책은 낡아빠진 판은 걷어차고 새로운 판을 깔고자 하는 “오만하고 건방지고 되바라진” 이대녀들이 스스로 엮어낸 투쟁사(史다. 청년 이슈는 기성세대에 의해 분석되어 왔다는 점, 여성의 목소리는 흩어져왔다는 점에서 ‘이대녀의, 이대녀에 의한 책’은 소중하다.
현재 기본소득당에서 피디로, 여성주의 의제기구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노서영은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밀어붙여진 대학가 총여학생회 폐지의 흐름 속에서 총여학생회 재건을 위해 학내 투쟁을 했다. ‘삼대녀’를 코앞에 둔 우울증 환자이자 정치 덕후 트위터리안인 신민주는 과거 의원실 보좌직원으로 일하며 충격적일 만큼 여성 비율이 낮은 국회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정책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직장인 대열에 합류했으나 이내 “모두가 그렇게 버텨내야만 유지되는 세계”(p.78를 떠나버린 로라는 365일 온갖 분야의 ‘덕질’을 수행하는 페미니스트로서 성폭력과 성차별, 열악한 노동 환경의 문제를 짚어내며 “일하면서 고통받지 않아도 되는 세계”(p.78가 도래하기를 희망한다.
이뿐만 아니라, SNS 해시태그 운동, N번방 강력처벌 촉구 시위 등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이대녀들이 분투한 흔적을 엮어내고 해석한다. 뿌리 깊은 여성혐오의 시선들을 꼬집고 대학·국회·일터·언론·군대에 만연한 소수자 배제의 문제를 지적함으로써, 마침내 “페미니스트들이 섬처럼 서서 여성혐오와 성차별의 파도를 마주하고 있는”(p.23 사회 너머로 뻗어나가는 목소리를 기록한다.

“그러나 죽음의 목격자들은 디지털 성폭력(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