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 정재승 강력 추천!
“내 뇌 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뇌의 구조와 기능, 역사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만화적 상상력과 유머로 그려낸 뇌 탐험 만화
“온 가족이 뇌과학에 관해 함께 읽고 한바탕 수다를 떨기 위해서는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_정재승
뇌는 분명히 내 머릿속에 들어 있는, 나를 가장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기관일 텐데 과학책 속의 뇌는 어쩐지 낯설고 차가운 외부의 대상으로만 느껴진다. 혹시 우리는 뇌를 너무나 중요하고 복잡한 기관으로만 여긴 나머지 이 말랑한 1.36킬로그램짜리 덩어리를 무겁고 딱딱하게만 다루어온 것은 아닐까? 이 책에서 저자가 보여주는 뇌는 정확하면서도 친근하고 생생하다. 텍스트와 그림을 결합한 만화라는 표현 수단에 위트와 유머를 곁들여, 어렵고 복잡한 신경과학 개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이해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알록달록한 색감과 재치 있는 그림 덕분에, 뇌 질환 같은 이야기를 할 때도 분위기가 무겁지 않다. 저자가 ‘(뇌에 관한 자료조사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더 깊이 들어가는 것뿐이었다’고 말할 만큼 2년 동안 뇌만 생각하며 엄청나게 많은 자료조사를 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작품의 경쾌함에 놀라움이 추가된다.
저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뇌에 접근한다. 뇌의 전체적인 모양을 볼 때마다 그에겐 ‘낙담한 채 고통에 사로잡혀 웅크리고 있는 사람’이 떠올랐는데, 그런 뇌가 주름을 펴고 일어난다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미스터 브레인’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어 만화가 자신처럼 보이는 인물이 등장하여 ‘생각’의 정체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데 나노 세계의 신경과학자들이 나타나 그를 작게 만들어 뇌 속으로 들어가 활성화된 뉴런들을 살펴본다. 저자가 정확하면서도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그린 뉴런의 세포체와 가지돌기들에서 어린왕자의 작은 행성과 바오바브나무들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뉴런 뉴스’나 ‘월간 해마’, ‘시냅스 이브닝’ 등 가상의 매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