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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너무 보고 싶어 : 곰과 함께 슬픔을 달래는 그림책 (양장
저자 아이세 보쎄
출판사 북뱅크
출판일 2022-02-20
정가 16,000원
ISBN 978896635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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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으면 울어! 웃고 싶으면 웃어도 돼! 괜찮아, 그래도 돼!!

살면서 결코 겪고 싶지 않은 일이 ‘이별’입니다. 그래서 이별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오곤 하지요. 이 책 『너무 보고 싶어』의 곰도 어느 날 갑자기 고통스러운 이별을 겪었습니다.

“그냥 없어졌어. 그냥 그렇게! 언제나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 무서워 이해할 수가 없어.”

떠나버린 누군가, 돌아오지 못할 누군가, 죽어버린 누군가, 그 누군가가 그리워서 곰은 지금 아무런 의욕이 없습니다. 봄을 맞은 숲은 눈부시게 푸르고 아름답지만, 싱그러운 봄의 생명력에 숲속 친구들은 들떠서 바쁘게 움직이지만, 곰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자리에 누워 있지만 아무런 의욕이 없습니다. 어느 날, 그냥 없어진, 사라져버린 네가 지금 여기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날일까요?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게 달라졌고, 모든 게 잘못된 것 같습니다.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이별 앞에 곰은 울부짖습니다. 언제나 있었는데, 영영 있을 것 같았는데 너는 왜? 어디로? 사라지고 없는지… 슬프고 무섭고 무거운 느낌에 곰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늘어져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내 곁에서 함께할 것 같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맞아 내 곁에서 사라지면, 더구나 그 대상이 사랑하는 사람이거나 가족 구성원이라면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을 겪게 되지요. 이 책 『너무 보고 싶어』는 이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책입니다. 애도 과정에서 스스로도 혼란을 느끼거나 아이들과 또한 애도의 과정을 함께하는 것을 힘겨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책이지요. 누군가 또는 무언가를 상실하고서 위기를 겪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의 모든 이들을 그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책을 집필한 사별 · 애도 상담전문가들은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부디 마음속 깊은 슬픔을 덜어내고 이전처럼 생기발랄하게 살기를 간절히 바란답니다. 그래도 되니까요.

<본문 발췌>

얼마나 아름다운 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