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편역자의 말 ● 5
1.축제 16.에스메랄다의 사랑
2.시인의 불행 17.법정에 선 에스메랄다
3.콰지모도 18.지하 감옥에서
4.황금 뿔의 염소 19.세 남자의 마음
5.납치 혹은 페뷔스와의 만남 20.인간의 법이 미치지 못하는 곳
6.항아리를 깨다 21.종탑 위의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
7.혼례의 밤 22.그랭그와르의 계획
8.노트르담의 영혼들 23.출정 전야
9.귀머거리의 재판 24.노트르담을 뒤흔드는 무리들
10.쥐구멍 25.산책하는 작은 불꽃
11.한 모금의 물에 대한 눈물 26.날아가버린 새
12.염소가 보여준 비밀 27.작은 신발의 주인
13.순정 28.프롤로의 죽음
14. 종소리 29.에필로그
15. 페뷔스
<부록> 소설과 함께 읽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생애와 작품
-프랑스 뮤지컬의 새 장을 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열 배 즐기기
인간의 근원을 성찰하는 소설 대작
빅토르 위고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의 모든 학교에서 첫 수업시간을 그의 작품 낭독으로 시작했을 정도로 프랑스가 자랑하는 위대한 문인이다. 그런 위고가 서른도 안 된 나이에 발표한, 훗날 무수한 이들의 영혼을 사로잡게 된 소설이 바로 <노트르담 드 파리>이다. 꼽추 콰지모도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인간의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세상의 높음과 낮음이 뒤섞여 만들어지는 드라마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한 시대의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숙명의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시대와 사회를 뛰어넘은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을 성찰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어느 장르로도 대신할 수 없는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힘이다.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읽어보지 않은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잘 몰라도 ‘노트르담의 꼽추’는 길 가는 초등학생들에게 물어보아도 알 정도로 시대를 뛰어넘어 읽히는 대작이지만 정작 프랑스가 자랑하는 작가 빅토르 위고의 문장을 통해 소설을 접해본 독자는 드물다. 대부분은 ‘명작 동화’류의 번안물이나 만화 또는 뮤지컬 등의 개작으로 이 작품을 접하고 말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 쓴 소설이 자아내는 감동은 이미지나 연극. 노래 등이 만들어내는 감동과 다르다.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에는 영화 뮤지컬, 만화 등으로는 느낄 수 없는 ‘문학의 감동’이 있는 문학사에 길이 남을 대작이다.
단단한 우리말로 다듬은 빅토르 위고의 문장
<노트르담 드 파리>의 원작은 중세의 방언과 난해한 문장으로 뒤덮인 6백 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래서 모두 읽으려면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위고의 조국인 프랑스에서조차 이 난해한 고전을 청소년들이나 현대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많은 축약본들을 내고 있다. 이 책 또한 <노트르담 드 파리>를 들고 한 권 분량으로 읽을 수 있도록 편역했다. 줄거리 요약이나 개작이 아닌 ‘원문 번역’으로 작가의 장엄한 문장을 그대로 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