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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람동네 길고양이
저자 우재욱
출판사 지성사
출판일 2022-02-24
정가 25,000원
ISBN 9788978894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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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부 동네마다 있는 길고양이
길고양이 관찰의 시작
망고와의 만남/ 할머니 고양이 이쁜이/ 고양이 이름 붙이기/ 주인 없는 고양이의 명칭/ 관찰의 시작
알 수 없는 길고양이
고양이의 기원/ 고양이의 야성/ 고양이는 야생고양이와 다르다/ 고양이의 털색/ 고양이 행동의 융통성
길고양이를 대하는 모순된 행동
늘어나는 길고양이/ 길고양이를 보는 상반된 시선/ 길고양이도 지역마다 사람을 달리 대한다

2부 ?뒷산고양이
망고와 삼남매
동네의 서식 환경/ 콩쥐 삼남매/ 고양이의 명당이 된 사람 쉼터
다른 뒷산고양이
쉼터를 찾는 다른 고양이/ 밤이면 바뀌는 쉼터의 주인/ 덱 로드의 고양이/ 병원 고양이
뒷산고양이의 캣맘
망고의 캣맘들/ 망고 모녀의 사연/ 망고와 콩쥐의 TNR
뒷산고양이가 사는 모습
인간에 대한 경계심/ 뒷산고양이의 은신술/ 콩쥐와 친해지기/ 타이슨의 침공/ 고양이와 산책을/ 길고양이는 나를 좋아할까/ 길고양이의 번식/ 양육과 독립/ 해맞이광장의 새로운 무리/ 가을과 겨울 그리고 둘리 남매/ 길고양이의 시간은 계속된다

3부 ?골목고양이
골목고양이 만나기
고양이 관찰은 동네 관찰/ 환풍구 고양이/ 감나무집 고양이/ 연립주택과 놀이터 고양이/ 아파트 고양이
골목고양이가 사는 모습
고양이 이웃/ 길고양이 밥자리/ 담장 위를 걷는 고양이/ 골목고양이의 일과/ 영역 활동과 무리 행동/ 새끼를 낳은 색동이/ 동네고양이의 TNR/ 사라졌다 나타나는 이쁜이/ 사라진 골목고양이/ 길고양이의 질병/ 계절에 따라 옮기는 거처

4부 ?다른 동네고양이
농촌 고양이
내 발목 옆의 고양이, 꽃분이/ 장독대 무리/ 장독대 무리의 무단 진입/ 고양이는 혼자가 좋아/ 꽃분이의 과거사/ 농촌 사람들이 고양이를 대하는 방식/ 외출냥이와 실내고양이/ 중성화 수술
어촌 고양이
고양이섬 욕지도를 가다/ 욕지항 고양이/ 목과마을 고양이/ 욕지도 사람들/ 서울고양이와 시골고양이
들고양이
◆ 우리의 이웃, 길고양이를 관찰하다!

북한산을 중심으로 다니면서 주인 없이 사는 개들의 다양한 삶을 관찰하여 기록한 [들개를 위한 변론]의 저자 우재욱이 약 2년 만에 신간 [사람동네 길고양이]를 펴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다양한 동물을 관찰하고 싶지만, 대자연으로 가서 동물 관찰에만 열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탓에 들개 다음으로 관찰의 주인공을 길고양이로 삼았다.
그가 길고양이 관찰을 결심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는 가까이 살기에 쉽게 접하고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는 오지의 동물보다 주변 동물을 관찰한 내용이 사람들에게 더 의미 있고 유익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셋째는 고양이가 지닌 복합적인 성격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인간에게 살가운 듯하면서 초연하다. 고양이를 가축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많은 고양이가 주인 없이 스스로 사는 길고양이인 점을 보면 가축이라 단정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길고양이는 참 묘한 위치에 있는 동물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개와 더불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사랑하지만, 반면 요사스럽고 으스스한 존재로 여기기도 한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들이 있는가 하면 이들을 동네에서 쫓아내고 싶어 하는 혐오자도 있다. 길고양이 학대 사건은 2013년 132건에서 2017년 398건으로 그 수치도 증가하고 있다. 길고양이 학대 사건은 그 사회에 잠재된 폭력성을 나타낸다. 자신의 불만과 적대감을 뒤탈 없는 동물에게 퍼붓는 것이다. 만일 길고양이 학대 사건을 그냥 방치한다면 그 폭력성은 인간에게 향할 수도 있다. 동물을 죽이는 폭력이 만연하면 사람도 안전하지 않다. 동물을 학대한 사람의 70퍼센트 정도가 하나 이상의 다른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그리고 그중 40퍼센트는 사람에 대한 폭력 범죄를 저질렀다. 동물 학대범은 사람에 대한 폭력범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길고양이를 우리와 함께 사는 이웃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들과 공존하기 위한 방안을 균형 있게 제시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