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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폴리네시아에서 온 아이
저자 코슈카 글,톰 오구마
출판사 (주라임
출판일 2019-07-10
정가 11,000원
ISBN 9791189208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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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폭풍우 휘몰아치는 밤에
길 떠나는 가족에게

제2부 낯선 세상으로 길 떠나기
하늘의 수문이 열리다
목숨을 건 탈출
섬이 가라앉고 있다고?
안녕, 아름다운 나의 섬
썩은 씨앗에서는 싹이 트지 않는다
내 마음속의 옷장
새로운 세상
함께여서 다행이야

제3부 생김새는 달라도 우리는 하나!
낯선 세상 속으로
내 안의 불행과 맞장 뜨기
타인에게 손 내밀기
인생의 한 페이지를 넘어서다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

에필로그 우리는 기후 난민
지구 온난화로 곧 사라질 위기에 빠진 남태평양의 산호섬!
기후 난민은 지구 온난화와 생태계 변화로 살고 있는 터전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지구가 생성된 후, 여러 가지 이유로 기후 난민들이 꾸준하게 생겨났다. 화산 폭발로 고향을 떠나는 사람, 급격한 기온 강하로 따뜻한 곳을 찾아가는 이주민, 생태계 파괴로 새로운 농경지를 찾아 이동하는 농민 등……. 이들 모두가 넓은 의미에서는 다 기후 난민에 속한다.
20세기 이후부터는 난민 발생의 주요 원인은 해수면의 상승과 육지의 사막화이다. 남태평양에 있는 폴리네시아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는 국토의 가장 높은 지역이 해발 5미터다. 이미 두 개의 섬이 바다에 잠겼고, 계속되는 해수면 상승으로 남은 섬들도 수몰의 위협을 받고 있다. 조만간 새로운 삶터를 찾아야 하는 주민들이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 난민 신청을 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가 않은 편이다.
《폴리네시아에서 온 아이》는 바로 그 기후 난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해마다 몇 센티미터씩 상승해서 머지않아 섬 전체가 바다에 잠길 운명에 처해 있는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몇 날 며칠 폭우가 쏟아지면서 섬의 절반이 순식간에 물속으로 가라앉아 버린 폴리네시아의 어느 산호섬…….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낯선 곳으로 길고 긴 여정을 떠나야만 하는 나니네 가족의 절박한 이야기가 감정의 과잉 없이 시종일관 절제된 언어로 간결하게 그려진다.
유엔 난민 기구(UNHCR의 통계를 보면 2009년 이후에 생긴 기후 난민의 수가 이미 3,6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2050년에는 5,0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나? 일부에서는 최악의 경우에 2억 명까지 추산하기도 한다. 문제는 정치적 난민과 달리, 기후 난민은 국제법으로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 기후 난민의 이동을 규정한 국제 협약이나 법적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모든 문제는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에 인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