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스톰스는 목회자인 동시에 학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베드로전서의 메시지를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풀어준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은 1세기 당시나 오늘날이나 변치 않는 그리스도인의 소망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에게는 초기 교회 때나 지금이나 동일한 삶의 윤리가 적용된다. 적대적인 세상 속에서 ‘택함 받은 나그네’로 살아가는 원동력은 소망의 주께서 베푸시는 능력으로 거룩함을 지키는 것이다. 본서의 베드로전서 주석은 어느 시대나 장소에서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거룩함이라는 정체성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야 함을 명쾌하게 해설한다.
매튜 S. 하몬은 특별히 구약과의 연관성 속에서 베드로후서와 유다서의 메시지를 조망한다. 교회를 뒤흔드는 적은 교회 바깥만이 아니라 안에도 있다. 구약 시대의 거짓 선지자들처럼 1세기 교회에 거짓 가르침을 전하는 사람들이 신앙의 위협으로 나타났다. 그러한 위협을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은 받은바 구원의 진리를 견고하게 붙드는 것이다. 베드로와 유다가 대처해야 했던 내부의 적은 지금 시대의 교회에도 여전히 등장하여, 복음 진리의 내용을 왜곡하면서 진리에 굳건히 서지 못한 신자들을 현혹한다. 본서의 베드로후서와 유다서 주석은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도 거짓 가르침의 위험을 직시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억하며 힘써 경건을 추구하도록 독려한다.
레이 반 네스티는 요한일·이·삼서의 본문을 깊이 파고들어 해설한다. 이 세 서신은 진리에 대한 순종이 참 그리스도인의 시금석임을 가르친다. 예수 그리스도가 참 하나님이시오 참 사람이라는 진리를 따르며 순종하는 자들이 참 그리스도인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교회의 지체들을 사랑한다. 그러나 교회를 떠난 거짓 교사들(요한일서과 참된 교사들을 막은 디오드레베(요한삼서는 이 진리를 부인하여 순종하지 않고 사랑을 행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스스로 거짓에 속한 자임을 드러냈다. 진리에 속한 이들은 참된 교사를 지원하고 거짓 교사를 배척함으로써 참된 사랑을 행한다(요한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