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떠돌이 개가 펼치는 기상천외한 ‘엄마 찾기’
산더는 축구를 좋아하고,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고, 일요일에는 늦잠을 자는 평범한 아이예요. 그러던 어느 날 엄청난 일이 일어나요. 엄마가 걱정할 때마다 몸이 점점 작아지는 거예요. 산더는 레고 인형만큼 작아진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엄마를 책가방에 넣고 학교에 다녔어요. 하지만 친구들이 물건을 도둑맞은 날 엄마도 감쪽같이 사라지고 말지요. 떠돌이 개 뮤리만이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산더를 도와줘요. 둘은 과연 무사히 엄마를 찾고, 다시 원래 크기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가족과 친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
책에는 산더와 뮤리 말고도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요. 산더의 엄마는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끙끙대다가 점점 자신감을 잃었어요. 투명인간이 된 악셀은 선생님과 반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남의 물건을 훔쳐요. 악셀의 엄마는 머리가 구름 머리로 변했는데, 아들보다 곰 인형에 사랑을 쏟고 관심을 가져요. 알랭 아저씨는 중요한 일이 많다면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사람이 누군지 몰라요. 작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해요.
우리 엄마가 최고야!
이 책에는 산더와 뮤리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와요. 이들의 이야기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그림과 어우러져 마치 환상 동화처럼 느껴져요. 작가는 엄마가 아프고 몸이 작아졌어도 이 세상 최고라고 믿는 산더와 그런 그를 따르고 도와주는 떠돌이 개 뮤리의 엉뚱하면서도 애틋한 모험을 유쾌하게 그려냈어요. 그러면서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가 있다면 다 이겨낼 수 있다는 진한 교훈을 남깁니다.
“작가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좌절을 어둡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냈으며, 여리지만 다정하며 쾌활한 작은 세상을 만들어냈다.“
Le Figaro Li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