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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하나와 하나가 만나면 - 빨간콩 그림책 16 (양장
저자 유혜율
출판사 빨간콩(책숲놀이터
출판일 2022-03-10
정가 15,000원
ISBN 979119186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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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쳤던 자연의 이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놀라운 아이의 시선!

주인공 아이는 셈을 참 좋아하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펑펑 내리는 눈송이를 하나, 하나 세려고 시도하니까요. 하지만 똑같이 생긴 수많은 눈송이를 세기란 불가능하겠지요. 엄마, 아빠와 눈사람을 만들던 아이는 어느 순간, 즐거운 자신만의 셈을 다시 시작합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만나서 세상에 태어난 자신을 떠올리지요. 하나와 하나가 만나 셋이 되는 새로운 답을 발견한 순간, 아이의 세상은 다른 빛으로 반짝거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세상으로 나갑니다. 겨울나무와 봄바람이 만나면 꽃이 만발하고, 시냇물과 돌멩이가 만나는 곳에서는 작은 물고기가 살고, 햇빛과 내가 만나면 나를 닮은 그림자가 생겨납니다. 흰 구름과 키 큰 나무가 만나고, 배고픈 고양이와 생쥐가 만나고, 찌푸린 하늘과 검은 구름이 만나는 모든 순간이 아이에게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새겨집니다.
신나게 아이들과 놀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의 발걸음을 보고 있노라면, 이 아이가 만났을 하루의 새로운 순간들을 저도 모르게 떠올리게 됩니다. 아이의 하루는, 아이의 세상은 우리가 너무 당연하여 그냥 지나쳤거나 잊어버렸던 경이로운 자연과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아이의 맑은 시선은 우리의 오감을 열게 하고, 마음을 열게 하며,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게 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 어떤 하나와 하나를 만나셨나요?

재치 있는 질문과 답으로 시작하고,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며 스며드는 글과 그림의 콜라보!

‘하나와 하나를 더하면 둘’이라는 셈은 정답이 정해져 있는 수식입니다. 작가는 있는 그대로를 볼 줄 아는 아이의 시선을 빌어 우리 삶에 유쾌하고 새로운 셈법을 제안합니다. 세상을 탐색하며 아이가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우리는 아이의 답에 공감하면서 저마다의 또 다른 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글과 더불어 그림은 아이의 시선을, 때로는 아이의 속한 시공간을 관찰하고 관통합니다.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