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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힘들 땐 참치 마요 : 행복은 원 플러스 원
저자 봉달호
출판사 세미콜론(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22-03-03
정가 11,200원
ISBN 9791192107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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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나는 삼각김밥이로소이다

잘생긴 걸 어떡해
김 따로 밥 따로
가장 좋은 쌀로 만들었습니다
대게딱지장, 되게 좋았는데
참치마요가 육개장을 만났을 때
불닭볶음 백 선생
꼭 ‘전주’비빔이어야 하는 이유
삼각김밥이 가장 맛있는 시간
하루 세 번 만나요, 삼각 삼각 삼각
삼각김밥 MBTI 검사
너 오늘 삼각삼각해
그렇게 오늘도 우리는
편의점을 바꾼 이유
지구인이니까, 따뜻하게
여성 중심 삼각김밥
삼각이 그대와 함께하길!
가끔 세모가 당신을 속일지라도

에필로그 다시, 편의점에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쌀과 가장 좋은 김으로 만든
신토불이 삼각김밥을 드시고 계시는 겁니다.”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똑 부러진 삼각김밥이 이 책의 화자다. 이리저리 참견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 탓에 삼각김밥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신이 관찰한 다른 상품의 특징들을 조잘조잘 이야기한다. 삼각김밥과 라이벌인 즉석밥, 가족 같은 컵라면, 특히 삼각김밥을 말할 때 빼면 섭섭한 불닭볶음면도 당연 등장한다. 삼각김밥 주변에 꼭 컵라면을 배치하고, 삼각김밥과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 2위가 초코우유인 것, 모두 알고 계셨는지? 이처럼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삼각김밥 TMI 대잔치가 이 책의 매력 포인트다.
약 6년 전, 삼각김밥이 방부제 범벅이라는 논란이 일었었다. 사실이 아니었지만 자극적인 기사들은 계속해서 퍼져 나갔고, 많은 이들의 뇌리에 아직도 ‘방부제 삼각김밥’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박혀 있다. 그러나 삼각김밥엔 방부제가 안 들어가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30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생산-유통-진열 시간을 제외하면 딱 하루살이일 정도로 수명이 정말 짧다. 이뿐만 아니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중국산 쌀, 중국산 김치, 중국산 김을 사용했을 거라고 으레 짐작하기 마련이지만, 놀랍게도 국내산 쌀과 김으로 만든다. 우리는 신토불이 삼각김밥을 저렴한 값에 먹고 있는 것이다. 물론 삼각김밥이 집에서 차린 한 상과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여유롭게 밥 한 끼 먹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삼각김밥이 소중한 선택지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삼각김밥에 대한 편견을 깨고 전과 다르게 특별한 애정이 생긴다면 주인공 삼각김밥의 소임은 다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때까지 삼각김밥의 귀여운 항변은 계속될 것이다.

눈물 젖은 밥을 먹고 있을 당신에게
보내는 삼각김밥의 작은 응원 메시지

삼각김밥을 안 팔면 도무지 편의점 같지 않고, 편의점이 아닌 곳에 삼각김밥이 있으면 여기가 편의점인가? 하고 간판을 다시 보게 된다. 삼각김밥은 단연 편의점의 대명사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