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이야기 나누고, 해보고, 또 이야기 나누고 (서울율현초등학교 교장 최관의
Ⅰ. 혁신학교 이야기 ? 초등학교 편
파랑새를 찾는 여정 (서울강명초등학교 권유리
교실 속 배움의 꽃을 피우기 위해 (서울금나래초등학교 이정희
그게 될까요? (서울노원초등학교 남상오
교실이라는 생명체는 아이들의 힘으로 살아난다 (서울송정초등학교 오현정
어느 만남 이야기 (서울수리초등학교 김경혜
따로 또 같이 (서울유현초등학교 김경숙
Ⅱ. 혁신학교 이야기 ? 중학교 편
어디에서나 실천할 수 있는 혁신 교육 (강빛중학교 강경은
수업 모임 성찰기 (난우중학교 강호정
스스로 더불어 한 걸음씩 (수락중학교 권진희
내가 걸어온 혁신학교 (상봉중학교 이은자
혁신 표류기 (길음중학교 이지영
새내기 과학 교사, 혁신학교를 만나다 (길음중학교 황보연
Ⅲ. 혁신학교 이야기 ? 고등학교 편
소통과 공감이 가능하다면, 그곳이 혁신학교 (인헌고등학교 김대경
행복했던 실패와 머위에 대한 늙은 교사의 이야기 (신도고등학교 김추령
질문을 갖고 떠난 여행 이야기 (오디세이학교 김영선
추천사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희망하며 (전 삼정중학교 교장, 양서중학교 이상대
혁신학교 운동: 150년 한국 근대 교육사의 일대 사건 (서울특별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최승복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
전인적 인간의 육성을 위해
혁신학교란 아이들의 창의성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기존과 다른 교육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학교를 말한다.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교과 내용에 따라 교사들 간 협의를 통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한다. 이를 통해 하나의 주제에 대한 교과 간 연관성을 연구하여 협력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장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교육이 ‘학습자’를 중심으로 시행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교사 및 또래와의 토론과 협력을 통해 수업 구성에 직접 참여하며, 교사는 주도권을 내려놓고 학생들의 근접 발달 영역에서 가장 효과적인 도움을 적기에 제공하는 비계(Scaffolding 설정자,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수동적인 태도를 벗어나 지식을 주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되며, 교사는 주어진 자율성을 바탕으로 정교하고 개성적인 수업을 연구·설계할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물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 또한 성장의 일부이며 다양한 경험의 한 축이 된다.
혁신학교는 배움의 끝만 바라보지 않는다. 배우는 과정에서도 아이들이 자유와 성취감, 삶의 주도권과 그에 대한 책임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을 고민한다. 경쟁을 위한 교육이 아닌, 전인적이고 주체적인 ‘사람’을 위한 교육을 지향하는 것이다.
학교 공부가 교사와 아이들을
모두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
혹자는 ‘혁신학교의 수업 방식은 현재 대한민국의 입시 제도와 맞지 않는다’며 비판하기도 하고, ‘혁신학교에서는 교육과정에 명시된 학습 내용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혁신학교의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교육과정을 ‘재구성’한다. 그리고 재구성된 학습 내용을 교사의 입이 아닌 ‘학생의 입’으로 직접 말하게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