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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그림책 보물창고 3
저자 신사아라일런트
출판사 보물창고
출판일 2004-11-15
정가 13,800원
ISBN 978899079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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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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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나보다 오래 살 수 있니? 그럼 내가 이름을 지어 줄게.”
‘오래 산 덕분’에 사랑하는 친구들을 먼저 떠나 보내야 했던 할머니는 떠나 보내는 아픔과 남겨지는 슬픔을 그 누구보다 잘 안다. 그것이 무섭고 싫은 할머니는 ‘자신보다 오래 살 것들에만 이름을 지어 준다.’는 원칙을 세운다. 그들만큼은 이름을 지어 주고, 그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도 걱정이 없다. 그들은 할머니를 두고 먼저 떠날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할머니에게 ‘이름을 지어 주고 부르는 일’은 다름 아닌 ‘사랑의 표현’이다. 그러나 ‘오래 산 덕분’에 할...
♣ “나보다 오래 살 수 있니? 그럼 내가 이름을 지어 줄게.”
‘오래 산 덕분’에 사랑하는 친구들을 먼저 떠나 보내야 했던 할머니는 떠나 보내는 아픔과 남겨지는 슬픔을 그 누구보다 잘 안다. 그것이 무섭고 싫은 할머니는 ‘자신보다 오래 살 것들에만 이름을 지어 준다.’는 원칙을 세운다. 그들만큼은 이름을 지어 주고, 그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도 걱정이 없다. 그들은 할머니를 두고 먼저 떠날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할머니에게 ‘이름을 지어 주고 부르는 일’은 다름 아닌 ‘사랑의 표현’이다. 그러나 ‘오래 산 덕분’에 할머니는 사랑할 용기가 선뜻 나지 않는다. ‘착하고 예쁜 순둥이 갈색 강아지’가 어엿한 개가 되도록 이름을 지어 주지 못 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그러나 그 개가 할머니를 찾아오지 않자 할머니는 무척 쓸쓸해진다. 그러나 노력 끝에 갈색 개를 찾아 내고 ‘럭키’라는 이름을 크게 부르자 할머니는 행복해진다. 이별의 두려움을 이겨 내고 사랑을 표현하는 순간이 아니던가. 사랑한다면, 이별이 두렵다 해도 망설이지 말고 그 이름을 실컷 불러 주어야 한다는 것을, 또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껏 전해야 한다는 것을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는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이별이 두려워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 이별이 두려워 선뜻 사랑하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 결국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는 ‘사랑하기 좋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