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이다
1장. 흔들리는 국제질서
미·중 갈등의 최전선, 한반도의 운명은?
팩트보다는 감성이 우선하는 시대
글로벌 위기, 갈등보다는 협력을
2장. 잘나가는 한국, 행복하지 않은 한국인
선진한국과 헬조선 사이에서
혐오와 차별의 시대
한류의 빛과 그림자
3장. 위기를 기회로
미국과 중국 사이
외교를 통한 평화는 항상 옳다!
동북아에 새로운 안보 질서를
안보-기술-경제는 떼놓을 수 없다
4장. 국제관계 업그레이드하기
북한, ‘한걸음’ 떨어져서 보기
미국, ‘실용의 눈’으로 보기
중국, ‘냉철하게’ 활용하기
러시아, ‘다시’ 주목하기
일본, ‘통 크게’ 대하기
유럽, ‘손잡고’ 연대하기
인도와 아세안, ‘더’ 챙기기
5장. 우리는 세계 5강으로 간다
두 메가트렌드의 충돌에 대처하는 자세
메가 아시아를 선도할 해륙국가
|에필로그|평화의 바다에서 함께 유영할 돌고래들에게
두 메가트렌드의 충돌,
달라진 국제질서 속 한반도의 길은?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달라진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역할과 책임도 달라져야 한다. 현재 세계는 세계화와 파편화라는 두 메가트렌드의 충돌 사이에 놓여 있다. 이 속에서 요동치는 미·중 전략경쟁 사이에서 한반도의 선택은 남북한의 평화 구축이어야 한다. 미·중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남북관계까지 긴장구도에 놓인다면, 북·중·러와 한·미·일의 진영 대결구조가 되살아날 것이고, 대중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자는 남북의 적대 관계 해소가 필수적이되 한반도를 넘어서는 ‘큰’ 외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국익을 중시하되 타 국가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평화 외교를 제안한다. 미·중 전략경쟁 사이에 낀 채로 편을 가르거나 각자도생의 파편화된 국제질서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는 국가들과 연대해 ‘제3지대’를 구축하여, 미·중 대결구조를 완충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들 국가는 한국과 처지와 가치를 같이하는 국가들, 구체적으로 유럽을 필두로 인도, 아세안, 호주 같은 나라들이다. G2의 협력과 리더십이 무너진 국제질서를 이들 국가와 힘을 합쳐 보완하자는 것이다. 이 제3지대는 또한 가치에 있어 번영과 평화와 더불어 생명, 환경, 인권, 민주주의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도 작동할 수 있고 집단적 리더십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메가 아시아로
국제관계 업그레이드
저자는 이제 우리의 시선을 동북아에만 둘 게 아니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해양과 대륙을 남과 북으로, 그리고 가로세로로 엮는, 외부로 열려 있되 내적으로 연계된 ‘메가 아시아’라는 거대한 협력지대로 확장할 것을 제안한다. 이는 저자가 고안했던 ‘동북아 플러스 책임공동체’라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 및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계승하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한 정세에 맞게 확장한 새로운 외교 지평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우리가 이러한 공간을 이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