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여기는 특별한 곳이야.”
★ 꿈과 상상이 가득한 신나는 도서관 이야기!
도서관은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물론, 어른들조차 거리상으로나 마음적으로 그리 가깝지 않은 곳이에요. 집에서 가깝지 않기도 하지만, 들어갔을 때 조용히 해야 하고 지켜야 할 규칙이 있어서 어쩐지 불편한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책은 도서관을 제대로 알면 훨씬 더 친근하고 가까운 곳이라고 말하고 있답니다.
《도서관에 간 여우》는 도서관에서 마주하게 된 여우와 생쥐, 닭이 벌이는 좌충우돌 사건 속에서 흥미롭고 익살스레 도서관에 대해 알려 주어요. 생쥐는 자신을 잡아먹으러 도서관에 들어온 여우에게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알려 주어 재치 있게 위기를 피하지요. “여기에서 함부로 뛰면 안 되고, 여기에 있는 모든 건 빌릴 수는 있지만 먹으면 안 된다.”고 말이지요. 또한 도서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여우에게 도서관 예절을 꼼꼼히 알려 주어요. 읽은 책은 도로 책꽂이에 꽂아 두어야 하고, 책을 빌릴 땐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야 하며, 빌릴 수 있는 책과 대출 기간에 대해서도 빠뜨리지 않고 조언해 주지요.
도서관에 대해 잘 모르는 엉뚱한 여우는 점점 도서관에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는 재미에 빠져들었어요. 그러한 여우를 보고 있노라면 영락없는 어린이의 모습 그대로라 절로 미소가 지어진답니다.
낯설었던 도서관이 특별한 곳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통해 가보지 않은 도서관, 혹은 멀게 느껴졌던 도서관이 한층 가깝게 느껴질 거예요. 이 책을 읽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손 잡고 도서관에 가 보면 어떨까요?
★ 《도서관에 간 여우》 본문 소개
여우는 생쥐를 쫓다가 우연히 도서관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도망가던 생쥐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여기는 도서관이라고 핀잔을 주며 여우에게 그림책 한 권을 건넸어요. 여우는 곧 생쥐를 잊고 책에 빠졌지요.
다음날 여우는 입에 닭은 문 채 다시 도서관으로 생쥐를 찾아옵니다. 그날 여우와 생쥐와 닭은 책을 읽다 그만 까무룩 잠이 들지요.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