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1 3045의 정치적 코호트
MZ세대는 허구다|낀대가 진짜 X세대|기안84는 밀레니얼인가
2 대중문화의 보고
서태지 세대의 탄생|90년대 감성이 성공한 이유
(80’ 3 낀대와 2050의 비교
개성은 노래방에서만|박지성 VS 손흥민|포기할 수 없다
위에선 깨지고 아래론 치이고
요즘 애들은 다르다|다 알아서 힘든 낀대|세련된 젊은 꼰대|그래도 5060을 이해하는 세대
(70‘ 5 X세대는 왜 문파가 됐나
586의 가스라이팅|정치팬덤의 웅장한 서사|낀대는 정치적 패싱 될까 |정치적 계급화
(80‘ 6 정치에선 잃어버린 세대
다를 게 없는 낀대 국회의원|디지털세대의 등장|이준석과 낀대의 생존법
2부 20대의 공정 50대의 정의
(70‘ 1 양반과 비슷한 586 기득권
조선의 양반과 586|선비, 사대부 그리고 양반|운동권의 유교 DNA
2 586의 네트워크 위계
정치와 시민사회 기생하는 민주건달|민주주의를 모르는 민주화운동권
3 20대 남성의 보수정당 지지?
20대 남성이 보수라고?|아버지 세대의 독식|20대 남성은 어떻게 보수정당 지지자가 됐나
4 이대남의 분노
20대 남녀가 쪼개졌다|남성 역차별 담론|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5 20대는 여전히 진보다
보수와 진보란?|청춘의 다른 이름은 진보|586 정의의 배신
(80‘ 6 유도리, 그게 뭔데?
캐러멜 팝콘 변경 불가|내가 굳이 왜|유도리는 내 편이 아니다
(70‘ 7 20대는 왜 수능을 더 중시하나
사라진 개천의 용|‘느그 아부지 머하시노’|계층 세습 공고화하는 입시제도|공정성 = 신뢰성 + 타당성
(80‘ 8 욜로라고? 난 파이어족
욜로 하다 골로 간다|파이어족 흉내 내다 초가삼간 태운다|성공의 피라미드 다양해져야
3부 낀대 갈등의
20대의 공정과 50대의 정의 사이에 ‘낀’
젊은 정치인 이준석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보수정당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된 그는 1985년생으로 30대 후반의 나이다. 굳이 세대로 구분하자면 3040인 ‘낀대’에 속한다. 하지만 그가 당 대표로 선출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연령층은 20대다. 이준석을 지지하고 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은 3040 동년배가 아닌 20대 남성을 주축으로 하는 90년생들인 것이다. 20대 남성들이 이준석을 열렬히 지지하는 현상은 지금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의미를 던진다. 첫 번째로 여혐, 남혐이 화두가 되면서 한국의 20대 남녀 갈등이 극에 달했다는 점, 두 번째는 특정 성별과 연령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탄생했다는 점 그리고 이 같은 갈등 이슈가 정치 시스템 안으로 뿌리내렸다는 점이다.
냉정히 따지면, 20대 남녀 갈등은 20대와 그들의 아버지 586세대 간 갈등에 1차적 원인이 있다. 성장의 정체라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정치, 사회, 경제적 기득권을 과점한 586과 그로 인해 정당한 사회적 기회마저 박탈당한 20대의 반목이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낀대’가 있다. 이준석의 모습 뒤에는 20대와 586세대 간의 팽팽한 싸움만이 보일 뿐이다.
이 책에선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간극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로 낀대를 제시한다. 독재와 민주화를 경험한 586세대의 이데올로기 아래서 그들의 ‘정의’로운 방식을 배우며 성장했으나, 시대가 급변하며 ‘눈 떠보니 선진국’의 삶을 사는 ‘공정’한 90년생 사이에서 두 세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합의점에 서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70년대생과 80년대생 저자가 함께 이 책을 집필했다.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분석 앞에 낀대 입장에서 다소 불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낀대의 존재 이유와 사회적 가치는 개성을 숨기며 소심한 반항아로서 살아온 그들이 이제 변화된 환경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말해주는 궁극적인 길잡이가 되어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