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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평화는 그저 생각의 흐름이다
1부 뇌와 마음을 해부하다
1장 뇌가 멈춘 후 알게 된 뇌의 진실
2장 뇌와 마음의 메커니즘
3장 뇌 안의 네 가지 자아
2부 네 가지 캐릭터
4장 캐릭터 1: 좌뇌 사고형
5장 캐릭터 2: 좌뇌 감정형
6장 캐릭터 3: 우뇌 감정형
7장 캐릭터 4: 우뇌 사고형
8장 두뇌 회담: 전뇌적 삶을 위한 기술
3부 우리 삶 속 네 가지 캐릭터
9장 나와의 관계: 네 가지 캐릭터와 몸
10장 타인과의 관계: 네 가지 캐릭터와 인간관계
11장 단절과 재접속: 네 가지 캐릭터의 중독과 회복
12장 세대와 성격: 네 가지 캐릭터와 기술의 영향력
결론 완벽하고 온전하며 아름다운
뇌가 멈춘 후, 삶이 시작되었다
뇌가 멈춘 날, 질 볼트 테일러는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유명한 ‘90초 법칙’은, 그가 깨달은 핵심이었다. 바로 우리 감정은 뇌의 화학작용 결과이며, 90초 이후에도 분노가 지속된다면 그것은 우리가 감정을 선택한 결과라는 사실이다.
그는 이러한 통찰에서 한 걸음 나아가 좌뇌와 우뇌의 고유한 특성이 만들어내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좌뇌와 우뇌의 특성에 더해 각각 감정형과 사고형을 결합하여 뇌 안의 네 가지 캐릭터를 보여준다. 우리에게는 뇌의 회로에 따라 생겨나는 네 가지 독특한 자아가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외부의 자극이나 관계, 갈등을 겪을 때 이 네 가지 캐릭터를 어떻게 외부로 발현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것이 이 책이 여타 마음을 다루는 책과 다른 관점인데, 바로 ‘뇌의 기능’과 ‘감정의 작동’을 하나로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뇌 안에 존재하는 네 가지 고유한 특성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하나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감정의 다양한 모습이 왜 생겨나고, 성격 특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과학적인 시선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이는 우리 인간을 외향적이라거나 사고형이라는 규정적인 개념이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섞인 복합적인 존재로 가정하는 것이다. 이 가정에는 우리가 느끼는 어떤 감정도 소홀하지 않으며 모든 감정은 올바로 인정해야만 우리가 진정한 우리 자체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심리학적인 통찰이 담겨 있다.
질 볼트 테일러가 말하는 전뇌적 삶이란, 우리가 감정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캐릭터를 부여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한 발짝 떨어져서 객관적인 눈으로 보게 된다.
사고하는 감정형 생명체
저자는 인간이 ‘사고하는 감정형 생명체’임을 강조한다. 우리는 외부 환경의 자극을 받고, 뇌를 통해 생각을 한 뒤, 띠이랑을 통해 감정을 전달받는다.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는 감정을 느끼고 사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한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