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_5
1 왜 요가를 하는가? _15
2 ‘yes’ 혹은 ‘no’의 선택 _27
3 말하는 대로 _43
4 승리라는 이름의 호흡, 우짜이 _61
5 시선 고정하기 _77
6 흐름 따라가기 _95
7 지금, 여기에 존재하기 _109
8 다시 시작하기 _127
9 수련에 충실하기 _143
10 ‘진짜 요기’라는 신화 _163
11 거대한 거짓말 _173
12 목표에 ‘도달’하려고 애쓰지 말기 _187
13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받아들이기 _205
요가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배런 뱁티스트는 ‘한 사람이 지닌 다양한 면이 하나의 흐름으로 합쳐져 새로운 지점으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답한다. 요가뿐 아니라 우리의 삶도 자연스러운 흐름에 내맡길 때 비로소 무르익는다. 그런데 흐름이란 성취하거나 만들어 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일부로서 흐름을 타고난다. 우리가 할 일은 단지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없애는 것뿐이다. 장애물 때문에 그동안 드러나지 못했을 뿐,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는 능력은 원래부터 우리 안에 있었다.
이 같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엄격한 신체적 수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요가의 신비이자 어려움이다. 그런데 이 책은 요가 자세를 어떻게 취해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고, 자세를 취한 뒤에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현상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이야기한다. 자세를 취한 다음이야말로 변화가 일어나는 지점이자 영적으로, 감정적으로 깊이 성장할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목적은 요가를 통해 저자가 발견한 모든 것, 더 나아가 그 이상을 독자들이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요가 수련자라면, 책에 소개한 기본기들이 독자들의 여정을 비추는 빛이자 수련에 불을 붙일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아직 요가를 접해 보지 않은 독자에게는 삶에 여유와 확신을 불어넣어 주고 성장의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요가는 완벽하게 불완전한 수련이다
요가 수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매트 위에서 몸, 호흡,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어 동작이 원하는 대로 잘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가는 완벽하게 불완전한 수련이다. 완벽한 자세가 만들어진 지 단 하루 만에도 정체기가 찾아올 수 있으며, 심지어는 영원히 교착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르는 사람은 정체기를 만나더라도 좌절하거나 분노하는 등 자동 반사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체기 역시 수련이나 삶의 큰 흐름 중 일부라는 사실을 알고 기다린다. 흐름을 따르는 사람은 실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