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가
어린이 여러분을 환상적인 박쥐 학교로 초대합니다!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어린이의
긴장과 불안감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는 그림책
“학교에 가지 않을 거야, 절대 절대로!”
오늘은 파스칼린이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입니다. 그런데 파스칼린은 절대로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파스칼린의 마음을 돌려 보려고 애를 썼지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파스칼린이 학교에 가기 싫다고 어찌나 크게 소리쳤던지 엄마와 아빠가 땅콩만큼 작아집니다! 그러자 파스칼린은 날개 속에 엄마와 아빠를 숨기고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파란색 안경을 쓴 선생님이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은 울먹이지만, 파스칼린은 밝고 씩씩합니다. 하지만 날개 속에 숨긴 엄마와 아빠가 음악 시간에 이상한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날기 시간에는 어지럽다고 날지 못하게 하고, 낮잠 시간에는 잠을 자지 않아 애를 먹입니다. 또 학교가 끝나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부모님이 데리러 오는데 파스칼린은 아무도 오지 않고요.(당연하지요. 엄마와 아빠가 파스칼린과 내내 붙어 있는데 어떻게 데리러 오나요?
2022년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에 오른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가 형광 분홍색 날개를 가진 작은 박쥐 파스칼린를 주인공으로 환상적인 이야기를 펼칩니다. 어린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부모 품을 떠나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어린이들의 긴장과 불안감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며, 위안과 용기를 줍니다.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 특유의 아름답고 감성적인 수채화에 톡톡 튀는 형광 분홍색 날개로 시종일관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 속에 아이들의 익살스러운 행동과 표정,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귀여운 박쥐 친구들이 둥그런 나뭇가지 둘러앉아 노래를 부르고, 색색의 나비들과 하늘로 날아오르고, 빨간 버섯 식탁에 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