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 피로사회 ― 사는 게 피곤한 이유 맥도날디제이션, 24시간 사회, 감정노동
2. 일인가구 ― 혼자 사는 이들은 정말 행복할까? 일코노미, 욜로, 졸혼
3. 자기 계발 ― 사장의 마인드로 자신을 채찍질하기 스펙, 멘토, 힐링
4. 사회 안전망 ― 복지 제도가 있어도 살기 힘든 이유 실업급여,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5. 기본소득 ― 모든 사람에게 경제 안정을 누릴 권리를! 청년 배당, 무상 급식, 기초노령연금
6. 저널리즘 ― 언론은 있는 그대로 세상을 비출까? 어젠다 세팅, 옐로저널리즘, 로봇저널리즘
문화
1. 잉여 세대 ― 쓸모없는 사람 취급하며 착취하기 프레카리아트, 프리터족, 니트족
2. 문화 자본 ― 계급을 구분 짓는 무형의 자본 학력 자본, 외모 자본, 구별짓기
3. 키덜트 ― 천진난만한 어른일까, 나잇값 못하는 어른일까? 캥거루족, 헬리콥터 맘, 피터팬신드롬
4. 여성 혐오 ― 가부장적 사회가 찾아낸 엉뚱한 희생양 미러링, 맨스플레인, 성적 대상화
5. 인종차별 ― 인종 서열화를 넘어서 아파르트헤이트, 다문화주의, 유대인 혐오
6. 개인주의 ― 공동체가 사라진 시대의 자아분열 나르시시즘, 셀피, 쿨
경제
1. 4차산업혁명 ― 새로운 과학기술은 무조건 좋을까?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2. 젠트리피케이션 ― 상권의 발달, 쫓겨나는 사람들 프랜차이즈, 권리금,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3. 기업 사회 ― 기업은 어떻게 사회를 지배하는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필랜스러피, 창조적 자본주의
4. 녹색 성장 ― 환경보호와 시장 창출의 모순 그린슈머, 신재생에너지, 생태 관광
5. 지식재산권 ― 지식과 정보의 자산화는 정당할까? 산업재산권, 저작권, 카피레프트
6. 노동의 유연화 ―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이유 임금피크제, 워크셰어링, 아웃소싱
정치
1. 신자유주의 ― 대중을 지배하는 ‘슈퍼 리치’의 이데올로기 낙수 효과, 승자독식, 대처리즘
2. 문화제국주의 ― 무력 침략
키워드,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까지 파고들다
하나의 키워드가 그 사회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면, 그 안에 담겨 있는 깊은 의미까지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교양과 상식으로 포장된 지식’, ‘화석과도 같은 지식’이나 다름없었던 수많은 키워드를 ‘생기 있고 실감나는 지식’으로 되살려 낸다.
지금 우리 사회는 신자유주의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에 휘말려 있다. 빈부 격차는 나날이 커지고,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나는 할 수 있다’고 끊임없이 되뇌며 스스로를 착취하기에 바쁘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왜 이렇게 힘든지 잘 알지 못한다. 그저 끊임없이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소진시킬 뿐이다. 저자는 이 같은 우리 현대인의 슬픈 삶을 ‘피로사회’라는 키워드로 설명한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피로사회의 의미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자기를 착취하는 시대’, 과연 ‘착취하는 타인은 누구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흔히 현대사회에서는 피지배자는 물론 지배자도 자신을 소진하는 병에 걸렸다고 이야기하지만, 과연 그럴까? ‘아래로부터 착취된 부가 최상층에 집중적으로 쌓이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 결과, 저자는 우리가 ‘자율성을 가장한 타율성’ 아래, 엄청난 부를 가진 이들에게 착취당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저자는 단순히 키워드 하나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와 관련된 문제의 핵심까지 파고들어간다. 그리고 중심 키워드와 관련 있는 하위 키워드를 소개함으로써, 하나의 키워드가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키워드들과 관계를 맺으며 의미망을 형성하도록 구성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나면 해당 주제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를 넘어 폭넓은 사상과 지식까지 얻을 수 있다.
사회, 문화, 경제, 정치를 넘나드는 지식의 향연
저자는 우리 사회의 키워드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