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 우주에 별이 지구에 있는 모래알보다 더 많아요?
2. 조그만 동물은 맨 처음에 어떻게 생겨났어요?
3. 오리너구리는 파충류예요, 포유류예요?
4. 원자는 얼마나 작아요?
5. 지구 한 바퀴를 돌지 않고 지구 크기를 어떻게 알 수 있어요?
6. 지구 안은 액체로 되어 있어요?
7. 우리 몸에는 박테리아가 얼마나 있어요?
8. 수학 연구는 항상 이해할 수 없어요?
9. 그런데 달은 어디에서 왔어요?
10. 우주는 언제 시작되었어요?
11. 너무 친절하면 항상 손해를 보나요?
12. 왜 수컷이 항상 제일 예뻐요?
13. 왜 파스티스에 물을 넣으면 뿌예져요?
14. 우리가 사는 물건은 정말 늘 우리가 선택하는 거예요?
15. 원자는 어디에서 만들어져요?
16. 메스암페타민을 먹어도 돼요?
17. 나도 크로마뇽인이에요?
18. 검사 결과가 양성이 나오면 항상 아프다는 뜻이에요?
19. 우리는 항상 우리 행동을 선택하는 걸까요?
20. 누가 힉스 들소를 잡았어요?
참고 문헌
감사의 말
본문 중에서
“아빠, 우주에는 다 합쳐서 별이 몇 개나 있어요?”
“전부 다 합쳐서?”
“네! 얼마나 있어요? 수십억 개보다 더 많이?”
“그보다 훨씬 더 많아. 수백경 개나 돼!”
마린은 난감한 기색을 드러내며 해변에서 천천히 멀어져 가는 파도에 눈길을 던졌다. 그리고 차가운데도 모래를 한 줌 쥐고,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게 했다. 그러고 나서 한순간 얼굴에 생기가 돌더니, 미소를 지으면서 내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럼 아빠 생각에는 우주의 별이랑 지구의 모래알 중에서 어떤 게 더 많아요?”
*
늘 이야기하듯 박테리아는 어디에나 있다! 문손잡이에도, 컴퓨터 키보드에도, 지하철 좌석에도… 그리고 당연히 여러분의 손에도 박테리아가 있다.
하지만 안심하시라. 여러분에게 따뜻한 곳에 안락하게 자리 잡은 박테리아가 있다는 사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여러분에게’라고 했는데, ‘여러분 안에’라고 하는 편이 좋겠다. 사실 여러분의 몸 내부는 문자 그대로 박테리아로 뒤덮여 있다. 그 수를 들으면 까무러칠 거다.
*
“왜 달은 태양이 아니라 지구 주위를 돌아요? 다른 행성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돌잖아요?”
“달은 지구랑 너무 가까워서 태양보다 지구가 잡아당기는 힘이 더 커서 그래.”
나는 지구 주변을 도는 달의 공전과 태양 주변을 도는 지구의 공전을 몸짓으로 흉내 냈다.
“달은 왜 이렇게 지구와 가까운 건데요? 달이 원래부터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에요? 아니면 달은 어디에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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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이론은 현대 과학에서 아주 중요하면서도 아주 곤혹스러운 주제다. 빅뱅 이론은 우리 우주가 현재 팽창하고 있으며, 138억년 전부터 그래왔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시나리오에 도달한 걸까? 그리고 우리는 진짜 우주가 어느 날 ‘태어났다’라고 결론지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