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글
제1장 제주 방언의 선어말어미와 종결어미 체계
1. 들머리
2. 선어말어미의 하위범주 및 그 짜임
3. 종결어미의 하위범주 및 그 짜임
4. 마무리
제2장 제주 방언의 인용 구문과 매개인자
1. 들머리
2. 인용 구문에 대한 기술과 해석
3. 유사 인용 구문의 다양한 실현 모습
4. 마무리, 그리고 남은 문제
제3장 ‘-고’ 어미를 지닌 제주 방언의 내포 구문
1. 들머리
2. 발화 인용과 무관한 사례들에서의 ‘-고’ 어미
3. 융합된 내포어미 ‘-곤’과 접속어미 ‘-곡’의 재구성 가능성
4. 마무리
제4장 Non-canonical Ending Systems in Jeju Korean
1. Introduction
2. Addressee Honorific Markers
3. Canonical Sentential Endings of Plain Register
4. Two Kinds of Non-canonical Sentential Endings
5. Extended Modality as an Explanation of Non-canonical Endings
6. Closing Remarks
제5장 {-겠-}에 대응하는 {-으크-}에 대하여: 특히 분석 오류의 시정 및 분포 확립을 중심으로 하여
1. 서론
2. 형태소 분석과 변이형태 지정에서의 문제점
3. 분포의 확립 및 분석 오류의 시정
4. 마무리
【 삼십 년 뒤에 새로 덧붙임 】
제6장 제주 방언 대우법 연구의 몇 가지 문제
1. 들머리
2. 대우법 연구에서의 모순과 극복 방법
3. 이 방언의 대우 연구들에서 찾아지는 오류
4. ‘-수-, -으우-’: ‘-소, -으오’와 ‘-ㅇㅣ-’로의 재분석 가능성
5. ‘-읍네-, -읍데-’와 ‘-수-, -으우-’의 분포에 대한 해석
6. 이 방언의 연구에서 직관 및 사실 사이 간격
제7장 몇 가지 단어 형성 접미사에 대하여: 특히 ‘-이다, -대다, -거리다, -하다, ø’의
제주 방언이
한국어의 하위 방언임을 입증하다
제주 방언에 대한 관심은 1백 년 전 식민지 시절에 일본 학자가 언어 측면에서 ‘내선 일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제주어’로 부르면서 시작되었지만, 광복 이후에야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제주 방언을 모어로 하는 일부에서는 공통어와 공유되는 형식이라면 모두 다 제주 방언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편견과 오해를 품고서, 제주 방언에서만 독자적으로 쓰이는 것들만 드높이고자 애를 썼다. 그 결과 제주 방언을 ‘제주어’라고 부르면서 언어 실상과 참된 실생활 자료를 무시하고 백안시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그 결과 유네스코에 제주 방언을 소멸 위기 언어로 등록한 외국 학자들이 ‘제주 방언이 한국어가 아니다’라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광복 이후에 제주 방언을 한국어의 질서 아래 연구해 온 분들은 ‘제주 방언이 한국어의 하위방언이다’라는 결론을 너무도 자명하게 여겼기 때문에, 굳이 한국어와 공유하고 있는 문법 형태소들과 그 작동 원리들을 따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동일하게 적용됨을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그렇지만 ‘제주어’ 신봉자들의 왜곡된 오류 정보에 근거하여 제주 방언을 마치 외국어처럼 주장하는 일을 겪으면서, 제주 방언을 모어로 하는 저자는 지금까지 학문적으로 엄격하게 제주 방언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엄격한 문법 형태소의 분석과 확립을 통하여 전반적인 체계를 성공적으로 드러낸 바가 없음을 절감하였다. 너무나 당연한 듯이 제주 방언도 당연히 한국어라고 전제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제주 방언의 연구는 국내에서 관심 있는 분들만을 대상으로 할 수 없다. 제주 방언에 한국어의 하위방언임을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일도 또한 외국에서 제주 방언에 관심 둔 분들을 위해 하나하나 차분히 착수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뒤늦었지만 저자는 이런 일이 지금부터라도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저자는 일련의 저서로서 2014년 ≪제주 방언의 통사 기술과 설명≫, 2020년 ≪제주 방언의 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