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아이들에게 치우라고는 하지만 정리 정돈의 완성형을 모를 테니 쉽지 않겠지요. 그럴 때 아이들 내면에 있는 “더 나아지기 위해 연구하는 힘”을 믿고 응원하는 정리 빛나가 되어 보면 어떨까요? 그림책이라는 형태를 빌려 꿈을 이루게 되어 행복합니다. - 이다 노리코
하나는 바로 저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붓을 들자마자 하나의 표정과 행동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습니다. 정리 정돈을 마친 후 자신감 넘치는 하나. 다 그리고 났을 때는 저도 모르게 그림 속 하나와 함께 만세를 불렀답니다. - 마쓰모토 하루노
책 속에서
늘 활기에 넘치는 하나는
친구와 공원에서 노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요.
하지만 일을 나중으로 미루는 버릇이 있고,
정리 정돈을 잘 못해요. -p.2-3
책가방도 책상도 처음 샀을 때는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이제는 늘 뒷전이에요.
맨날 짐이
산처럼 쌓여 있어서 힘들어.
아, 무거워. -p.6-7
게다가… 하나의 책상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어요.
“엄마, 큰일 났어요! 내 책상이 없어졌어요.”
“어머, 정말이네. 산처럼 쌓인 물건들이 싫어서 나가 버렸나?”
“그럼 어떻게 해요!” -p.10-11
“아아, 재미없어.”
하나가 수영장 옆에서 시무룩하게 앉아 있는데
갑자기 눈앞이 확 밝아지더니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무슨 일 있어? 기운이 없어 보이네.”
“우와, 눈부셔! 넌 누구니?”
“난 정리 요정 빛나라고 해! 왜 울고 있니?”
“아침에 일어났더니 책상은 없어졌고,
준비물은 다 까먹고…….”
하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어요.
“괜찮아, 괜찮아. 나와 함께 책상을 데리러 가자.”
“정말? 내 책상 어디 있는 줄 알아?”
“공원 구석에서 울고 있던걸.” -p.16-17
“빛나야, 다음에는 뭘 하면 돼?”
“하나가 날마다 집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물건들에게도 돌아갈 자리를 정해 주는 거야.”
“물건들이 돌아갈 자리?”
“맨 위 작은 서랍에는 학용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