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어느 날 예술이 시작되었다
저자 EBS <예술가의 VOICE> 제작팀.고희
출판사 EBSBOOKS
출판일 2022-03-28
정가 17,000원
ISBN 9788954763875
수량
들어가며

음악을 사랑하고 행복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삶을 노래하고 세상을 위로하는 시인 나태주
기계생명체를 창조해 인간을 은유하는 조각가 최우람
버려진 쓰레기로 새로움을 만드는 디자이너 이영연
건축을 통해 도시를 살리는 건축가 이충기
몸과 움직임으로 세상과 대화하는 안무가 허윤경
글과 그림으로 마음을 보여주는 만화가 이종범
끊임없이 도전하고 연기하는 배우 박상원
예술의 길을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예술의 길이 성장시킨 사람들의 이야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EBS 공동기획 특집 다큐멘터리 〈예술가의 VOICE〉는 우리 문화예술의 세계적인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지금, 각 분야 예술가 8인을 초대하여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지향을 물었다. 특히 예술가의 ‘처음’에 초점을 모아 예술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비중 있게 다루며 예술가로 성장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이 책 〈어느 날 예술이 시작되었다〉는 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영감과 표현은 어떻게 찾는지 등 방송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한 보다 진지하고 흥미로운 예술 창작과 교육 이야기를 더해 인터뷰 형식으로 펼쳐낸다.

피아노를 처음 만난 순간 계속 피아노를 치게 될 것을 직감했다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아버지의 바람대로 선생이 되었지만 ‘나’로 살고 싶어 시를 쓸 수밖에 없었던 시인 나태주, 조소를 전공하면서 어릴 적 품었던 로봇 과학자의 꿈이 떠올라 미술과 기계를 융합하게 된 조각가 최우람, 고교 시절 우연히 어느 유명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자신도 죽을 때까지 미술을 하겠다고 다짐했던 디자이너 이영연, 한옥에서 태어나고 자란 공간 경험을 되살려 도시 재생에 공을 들이는 건축가 이충기, 대학 연극 동아리에서 몸으로 연기하는 일에 재미를 느껴 전공과는 무관한 무용 수업을 찾아다녔다는 안무가 허윤경, 오랫동안 만화 ‘덕질’을 하다가 결국 스스로 만화를 그리고 가르치게 된 만화가 이종범, 길거리에 나붙은 연극 포스터를 보고 부러움을 느껴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던 배우 박상원까지. 이들의 ‘처음’은 모두 각자의 삶 자체가 예술로 완성되는 ‘끝’에 맞닿기를 바라며 계속되고 있다. 예술을 만난 처음 그 순간의 설렘과 떨림을 마음속에 고스란히 간직한 채 지금도 그 원초적인 감정을 자신만의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예술가 8인 각각의 빛깔과 소리가 어우러진 또 다른 낯설고 아름다운 세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