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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미디어 공진화 (정보인프라와 문화콘텐츠의 융합 발전
저자 송경재 외공저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19-08-26
정가 33,000원
ISBN 978894607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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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미디어 공진화: 정보인프라와 문화콘텐츠의 융합 발전 _김신동
제1장 인터넷 시민참여의 과거, 현재, 미래: 시민참여 1.0에서 시민참여 3.0으로 _송경재
제2장 매체 융합과 방송시장의 진입장벽: 기술적 진입장벽의 구조화와 제도 개선 방안 _황근
제3장 OTT의 출현과 미디어기업들의 상생 전략 _송민정
제4장 MCN 시장의 시작과 현재 _조영신
제5장 방송통신 융합 환경과 수용자: 개념의 진화와 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 _이남표
제6장 멀티 플랫폼 시대의 미디어 다양성 _배진아
미디어 공진화란 미디어 분야의 두 축을 이루는 플랫폼과 콘텐츠가 상호의존적으로 발전하고 변화해나간다는 점을 포착하고자 만든 개념이다.

플랫폼이라는 용어는 미디어 기술의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등장했다. 아날로그 시대의 미디어에서는 플랫폼이라는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콘텐츠를 운반하는 매개체가 콘텐츠와 분리될 수 없었기 때문에 콘텐츠와 플랫폼은 같은 이름으로 포장된 채 사용되었다. 예컨대 책, 신문,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 등이 있다. 이 시기에는 텔레비전과 라디오가 혼동되거나 책과 신문이 혼동될 이유가 없었다.
이후 디지털 기술의 출현은 이러한 개념을 근본적으로 와해했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이를 통해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보고 영화나 드라마도 볼 수 있게 되면서 기존 매체들은 콘텐츠의 일종으로 환원되었다. 그리고 이들 다양한 콘텐츠를 실어 날라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눈앞에 전달해주는 기술들이 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케이블, 방송위성, 지상파, IPTV 등이 1차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형성했고,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복합적이며 세밀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2차적인 플랫폼 서비스를 형성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또한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무한대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 되었고, 아마존처럼 인터넷 쇼핑몰로 출발한 서비스도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금도 플랫폼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불과 2~3년 후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다.

콘텐츠라는 어휘 역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색하기만 했다. 이상하고 기형적인 신조어라고 비판하는 학자들도 있었다. 영어의 ‘content’는 ‘목차’를 의미하므로 굳이 쓰자면 ‘콘텐트’라고 해야 맞는데, 정작 영어권 문화에서 이 단어는 잘 쓰이지 않는다. 실로 한국식 신조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를 대체할 마땅한 단어도 없다. 여러 가지 플랫폼을 통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