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향한 그리움 (1
무 행복 속의 행복 10
상처 13
괜찮아 15
라일락 꽃향기 17
생수 18
가난이 죄인 줄 알았어 19
쿵쿵, 쿵쿵 20
주님의 자녀들아 22
브레이크 없는 시간 24
강인한 여성 26
영원 28
성령의 바람이여 31
천국의 문지기 32
지구의 그리움 34
촉촉한 봄비 36
자폐증적인 세상 39
부활 꽃눈 42
나무 44
불의 날개 46
참회 48
희망 50
행복한 동행 53
신비한 옹달샘 55
십자가 57
자연 속의 하느님 59
황무지 61
학대받는 아이들 63
위선의 가면 65
일어나기 68
빈부 격차 70
함박눈의 수도원 73
타락한 열정 75
숨어 있는 폭력 77
바이러스 81
그물 83
꼭두각시 85
있는 그대로의 나 87
실망의 죄 89
메아리 92
은하수 눈물다리 94
영원을 향한 그리움 (2
밤하늘의 별 98
예수님을 만난 기적 101
색상의 차이 103
세상과 나 105
진정한 겸손 107
동냥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110
고요한 성당에서 기도의 추억 112
혼자 하는 여행 114
여행에서 기억되는 형제자매들 117
친구 121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 124
나는 페미니스트이다 127
삶과 죽음에 대한 의문 132
병들어 버린 영혼 135
삶이란 것의 모습 139
성모님의 장미 143
용서 146
타인의 눈 148
영적인 교회 151
허무 153
천국의 문 156
종교인과 신앙인 162
루르드에서의 침수 167
그는 누구인가 170
무 희망 속에 희망이 있고,
무 행복 속에도 행복이 있는 이유
전미경 시인의 시집 『영원을 향한 그리움』에는 2부에 걸쳐 총 64편의 시가 담겨 있다. 하느님은 있는 그대로의 순수하고 진실한 나와 너의 모습을 더 사랑하신다고 말하는 시인은 낯선 여행지에서의 성당에서, 자연 속에서, 일상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깨달은 이야기들을 시로 써 내려갔다.
시인은 시집을 여는 첫 번째 시 「무 행복 속의 행복」에서 ‘(…세상의 패배자인 것처럼 낙오자인 것처럼 떨어져도 / 그것은 세상의 관점일 뿐. / 나란 존재는 무엇으로 꾸밀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 하느님의 은총으로 깨달았다.(…’라고 말한다.
또 「상처」에서는 ‘사람에 대한 기대를 줄이는 것이 사랑을 줄이는 것일까? / 아니면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것일까? / 존중을 하지 않는 사람은 존중하고 싶지 않은데… /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존중하는 길은 무시하는 것일까? / 무시하기에 너무 가까운 사람이라면, / 어떻게 실망을 안 할까…’ 사람이라면 고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주님, 제가 사람들에게, 특히 가까운 이들에게 / 상처받지 않는 지혜와 관대함을 지니게 해 주소서.’라고 하느님에게 지혜를 지닐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리며 시가 끝난다.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도 할 수 있는 고민과 세상의 문제, 아동 폭력과 같은 종교를 떠나 모두가 분노한 사건 등을 시인은 종교적인 시각 특유의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위로를 던진다. 시인의 감정과 이야기를 읽다 보면 따스한 바람을 타고 다니며 위로받고, 공감하며 자신의 생각도 풍부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가치와 평가에 넘어가지도, 넘어지지도 않는’ 주님의 자녀들이 진정한 기쁨을 선물 받아 더 행복한, 따뜻한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