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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엄마가 되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 엄마 - 페미니즘프레임 5
저자 권혁란
출판사 낮은산
출판일 2022-03-25
정가 13,000원
ISBN 979115525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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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姓


성性


연緣


독獨
성姓, 돈, 집,성性, 일, 피, 연緣, 밥, 욕, 독獨…
이 세상에 ‘엄마’가 주제이지 않은 이야기는 없다

“엄마가 되려고 태어나는 여자는 없지만, 어떤 여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느 날 엄마가 된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엄마로 태어난다. 두 사람의 탄생. 온 우주를 떠도는 수억의 이야기들이 그날 동시에, 피와 함께 흘러나온다.
엄마에게서 나오지 않은 생명은 없듯, 이 세상에 엄마가 주제이지 않은 이야기는 없다.”

‘엄마’들은 세 번 태어난다
여자아이에서 엄마에서 인간으로

저자 권혁란은 여자아이, 딸, 엄마, 할머니로 이어지는 여자들 삶의 경로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동안 딸과 엄마가 어떻게 겹쳐지고 또 멀어지는지에 관한 책들을 써 왔다. 모든 엄마는 딸이기도 하므로, 딸로서 바라본 엄마와 엄마의 눈으로 본 세상, 그 두 시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 책의 ‘한 글자’ 목차가 탄생했다, 성姓, 돈, 집, 성性, 일, 피, 연緣, 밥, 욕, 독獨… 다채로운 주제를 관통하며 여자아이에서 엄마로, 엄마에서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하는 힘겨운 분투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엄마들은 세 번 태어난다. 여자아이라는 젠더로, 엄마라는 사회적 역할로, 그리고 차별과 혐오를 온몸으로 겪으며 젠더와 사회적 역할에 저항하는 인간 그 자체로. 이 책 《엄마가 되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는 엄마가 되어서야 체감하게 된 여성을 향한 또 다른 혐오와 이중 기준에 관한 신랄하고 통쾌한 보고서이다.

아이를 둘이나 낳고도
이 집에서 나 홀로 다른 성이었다

저자는 “아버지가 아들들을 낳았다는 기나긴 기록”으로 이루어진 성경의 창세기 구절을 꼬집는 최영미 시인의 시 어떤 족보를 인용하며 책을 연다. “남자가 남자를 낳았다”는 언명은 동서양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신다”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부장 문인은 하늘은 만물을 만들어 내고 땅은 그것을 기른다는 음양오행까지 불러와 기어이 ‘낳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