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례
머리말
Chapter 1/ 표현의 올바른 어순 & ‘the’의 올바른 사용 (The Correct Word Order for Conjoined Expressions and The Correct use of ‘the’
1. 왜 항상 소금과 후추예요? (salt and pepper vs. pepper and salt
2. 사랑이 미움보다 먼저랍니다 (love vs. hate
3. 어느 것을 먹나요? (coffee and bread vs. bread and coffee
4. KBS-TV의 ‘이슈&뉴스’, 이 표현은 틀렸어요! (Issues and News vs. News and Issues
5. 이 문제의 답은 무엇일까요? (a solution vs. an answer
6. 밤낮없이 당신만 생각해요! (night and day vs. day and night
7. 달빛이 비치는 강 (Moon River vs. The Moon River
8. 런던에는 없는 London Bridge (London Bridge vs. The London Bridge
9. 지구를 영어로? (Earth vs. The Earth, earth vs. the earth
10. 신기하고 이상한 얼음계곡 (ice is frozen vs. ice forms
11. 그럴 시간이 없어요! (I don’t have time. vs. I don’t have the time.
Chapter2/ 한국어 스타일로 생각하지 말아요! (Stop Thinking in Korean!
1. 우리 집이 엄청 커졌다고! (Our house is very large. vs. Our house feels very large, indeed.
2. 한국 사람은 등산을 너무 좋아해! (go mountain climbing vs. go hiking
3. 어르신과 꼰대 (elderly people vs. old people
4. 드디어, 마침내, 결국 (finally vs.
# 영어 좀 한다는 사람도 실수하는 영어 표현들
영어 교과서에 반복적으로 잘못 사용된 영어표현은 실수(mistake라기보다 오류(error라고 할 수 있다. 오류는 단순 실수로 잘못 사용한 표현과 달리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영어 교과서 저자들은 최고의 영어 전문가인데 특정 영어표현을 왜 지속해서 잘못 사용하고 있을까? 책에 제시되고 있는 잘못된 교과서 영어 표현들은 어쩌면 교과서 저자들의 해당 표현에 대한 용법이 영어원어민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채 화석화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을지 모른다.
1장에서는 잘못된 어순의 병렬구조 영어 표현을 다루고 있는데, 이는 한국인 영어학습자들의 머릿속 사전이 원어민의 머릿속 사전에 비해 그만큼 불완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장과 3장의 한국어 표현방식을 따른 영어 표현들도 교과서 저자들의 중간언어 상태가 영어원어민의 언어능력에 다가가 있다기보다 여전히 한국어 능력 언저리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4장에서 다루고 있는 영어 동사의 오용도 영어 교과서 저자를 포함한 한국인 영어학습자들의 머릿속 사전은 영어원어민 화자들의 것과 여전히 사뭇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5장에서 다룬 틀린 표현들도 영어 교과서 저자들의 중간언어가 불완전한 문법규칙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6장은 단일 표현의 문법성을 결정하는 능력을 넘어 전체 맥락에 비추어 해당 표현의 사용이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한국 영어학습자의 화용적 능력이 원어민의 것에 못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7장이 다루고 있는 단복수 판단 문제는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사람들이 극복하기 가장 어려운 문제다. 단수로 취급할 것인지 복수로 취급할 것인지는 원어민들도 느낌에 따라 결정한다. 이런 원어민의 언어능력에 다가가기란 그만큼 어렵다. 이 판단능력을 관장하는 영어 교과서 저자들을 포함한 한국인들의 영어 중간언어 능력도 그만큼 원어민 화자의 단복수 결정 능력에서 멀어져 있음을 7장의 사례들이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