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팀
첫 번째 이야기 장윤정
암살자와 추적자들 : 백범 김구 선생 암살 사건
PD노트 | 이대성 PD
두 번째 이야기 임동순
우리는 ‘내일의 죠’ : 요도호 납치 사건
PD노트 | 박기영 PD
세 번째 이야기 서인희
지키지 못한 약속 : 오소리 작전
PD노트 | 왕성우 PD
네 번째 이야기 손하늘
조작된 살인의 밤 : 파출소장 딸 강간살인 사건
PD노트 | 왕성우 PD
다섯 번째 이야기 손하늘
공포의 17시간 30분 : 2인조 카빈 연쇄 강도 사건
PD노트 | 이대성 PD
여섯 번째 이야기 이해연
101호 작전, 흰 장갑의 습격 : YH무역 여공 농성 사건
PD노트 | 유혜승 PD
일곱 번째 이야기 이해연
피의 일요일 :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
PD노트 | 김현정 PD
여덟 번째 이야기 이수진
죽은 자의 생존 신고 : 국군 포로 장무환 구출 작전
PD노트 | 박민기 PD
아홉 번째 이야기 임동순
죽지 않는 남자 : 조희팔 의료기 역렌탈 사기 사건
PD노트 | 박기영 PD
“〈꼬꼬무〉는 사건의 이면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럼으로써 중요한 진실이 손쉽게 훼손되고 왜곡된 진실이 세상을 유린하는 작금의 세상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보길 권하는 것 같다.”
‘사건’을 한두 문장으로 정의하는 일은 몹시 쉬운 일이다. 〈꼬꼬무〉에서,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들도 예외가 아니다. 왕성우 PD가 연출하고 손하늘 작가가 대본을 쓴 〈파출소장 딸 강간살인 사건〉을 떠올려 보자. “1972년 9월 27일에 강원도 춘천에서 일어난 아동 강간살인 사건이자 피의자 조작 사건.” 제작팀이 찾아서 백주하에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이 단촐한 문장 뒤에 숨은 ‘사람’의 이야기이자, ‘사건의 이면’이며, 동시에 견고한 ‘진실’이다. 강간살인 사건이자 피의자 조작 사건이었던 이 사건이 누명을 쓴 피의자와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남겼는지, 수사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당시 피의자를 ‘악마’로 만들었는지, 이 거대한 조작의 뒤에 어떤 거대한 배경이 숨어 있었는지, 무엇보다 상처받은 피의자 가족들이 어떻게 삶을 꾸려가고 있는지…. 아무리 헤아려도 끊이질 않는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여기에 대한 답은 결코 단숨에 요약 정리해낼 수 없는 것이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다.”
영국의 역사학자인 E.H. 카(1892~1982가 명저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설파한 말이다. 이 말을 받아 표현하자면, 〈꼬꼬무〉의 플랫폼은 그야말로 ‘역사’ 그 자체다. 과거에 남은 기록과 기억,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시선이 얽히며 ‘진실’을 들추어낸다. 우리에게 보이는 한 단면만이 아니라 이면까지도 빠짐없이 들여다볼 때, 사건은 전혀 새로운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 진실은 가짜뉴스와 선동이 범람하는 작금의 세태에 커다란 경종을 울린다.
〈꼬꼬무〉가 돌아왔다!
2021년 한국방송대상에 빛나는 역사교양의 새로운 트렌드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그에 따른 사회 불안 및 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