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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불멸을 꿈꾸는 수명 연장의 역사 : A HISTORY OF IDEA ABOUT THE PROLONGATION OF LIFE (양장
저자 제럴드 J. 그루만
출판사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22-03-25
정가 28,000원
ISBN 979115550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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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서문 친-수명 연장 사조의 역사

One 서론
Two 옹호론
Three 친-수명 연장주의 전설들
Four 도가道家 친-수명 연장주의 이론
Five 도가道家 친-수명 연장주의 수행
Six 연금술사들
Seven 위생론자들
Eight 계몽 사상가들
Nine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주석
참고문헌
색인
인류의 오랜 꿈, 노화 없는 육신
2003년 미국에서는 레온 R. 카스를 위원장으로 하는 17인의 생명윤리에 관한 대통령 자문위원회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한 권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의학, 생물학, 철학, 법학, 정치학, 행정학, 경제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치료의 범주를 넘어서서 생명공학으로 인간을 강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한지 검토하였는데, 네 방향의 검토 대상 중 하나가 바로 ‘노화 없는 육신’이었다.
보고서의 서두에 언급하고 있듯이, “노화의 필연성과 그에 따른 죽음에 대한 공포는 인간의 삶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늙음을 극복하고자 하며 심지어 죽음에 저항하고자 하는 욕구가 인류의 오랜 꿈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 위원회는 인간 수명의 획기적인 증가가 각 개인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을 정리하여 인류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노화에 관한 과학적 연구와 그 결과물이 철학적, 윤리적,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중요한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를 계기로, 관련 문헌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항-노화 연구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이미 격하게 진행되어 왔음을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찬반을 구성하는 논점들과 그것들을 뒷받침하는 논거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유래되었을까?

항-노화 기술로 더 긴 삶을 영위하게 되는 것이 바람직할까?
세계 수명 통계를 보면, 아프리카 대륙의 많은 국가에서 최근 5년간 평균수명이 50년 전후인 반면 세계 최장수 국가인 일본과 우리나라는 각각 84.7년과 83.2년에 이르러 국가 간 편차가 30-40년에 이른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15.7%(2020년 기준에 이르는 고령 사회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수명의 불평등은 대체로 경제적 차이와 비례하는 것으로, 국가 간뿐만 아니라 한 국가 안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렇다면 풍족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이미 상대적으로 긴 삶을 살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