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농장에서 피땀 흘려 키워 온 카카오가
잠들지 못하는 도시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요?
달콤하고 씁쓸한 코코아의 비밀을 알아 버린 지금,
이것은 더 이상 잠 못 드는 밤을 달래는 감미로운 향기가 아니었다.
돈 한 푼 받지 못한 채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는 고통의 냄새,
아무리 일해도 매질을 피할 수 없는 공포의 냄새였다.
초콜릿에 관한 무서운 진실을 밝히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 _ 커커스 리뷰
바삭바삭한 문장으로 글로벌 자본주의 시스템을 파헤치다. _ 북리스트
대담한 모험, 스릴 넘치는 묘사! _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절제된 목소리로 현대 사회의 노예 제도를 집중 조명한 수작! _ 퍼블리셔스 위클리
우리에게는 달달한 한 조각의 사치,
그러나 이 소년에게 초콜릿은 끔찍한 공포를 의미할 뿐!
주머닛돈으로 즐기는 달달한 한 조각의 사치!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고급 초콜릿 열풍이 불고 있다. 마트 진열장에는 수입산 초콜릿이 가득하고, 길거리에는 세계 3대 초콜릿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상점도 들어선다. 한편 언론에서는 2012년부터 전 세계 카카오 공급량이 초콜릿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러다 초콜릿이 부자들만 먹을 수 있는 특급 간식이 되는 건 아닐까?
“아니, 초콜릿을 부자들만 먹는 세상이라니? 그런 불공평한 일이 어디 있어?!”
누군가는 이렇게 울상을 지을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초콜릿은 충분히 불합리한 비밀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망각한 채…….
청소년 소설《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는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소년 노동자의 주인공 시점으로 초콜릿 산업의 먹이 사슬 구조를 파헤친다. 세 명의 소년 소녀가 카카오 농장을 탈출해 벌이는 열흘간의 모험 속에 인신매매·강제노동·굶주림· 폭행으로 점철된 현대판 노예의 삶을 그리고, 그들의 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