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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동쪽 빙하의 부엉이
저자 조너선 C. 슬래트
출판사 책읽는수요일
출판일 2022-03-31
정가 18,000원
ISBN 978898602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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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들어가며

1부 얼음으로 세례받다
지옥이라는 이름의 마을 | 첫 번째 탐사 | 아그주에서 겨울나기 | 고요한 폭력성 | 강의 하류로 | 오두막의 수상한 주인 체펠레프 | 차오르는 강물 | 마지막 얼음을 타고 해안에 도착하다 | 사마르가에서 만난 부엉이들 | 사마르가에서의 마지막 여정

2부 시호테알린의 물고기잡이부엉이
고대에서 온 소리 | 부엉이 둥지를 발견하다 | 표지가 끝나는 곳 | 기나긴 도로 여행 | 홍수

3부 포획
덫을 준비하다 | 찰나에 놓치다 | 오두막의 은둔자 | 툰샤 강에 발이 묶이다 | 붙잡힌 부엉이 | 침묵을 지키는 수신기 | 부엉이와 비둘기 | 믿고 또 믿으며 기다리기 | 물고기 전문가 | 새로운 동행인 | 세레브랸카 강에서의 포획 작전 | 암구 지역의 부엉이 세 마리 | 추방당한 캣코프 | 단조로운 실패의 나날들 | 물고기를 따라서 | 동방의 샌프란시스코 | 테르니를 떠나며 | 물고기잡이부엉이 보호 시설

에필로그
후주
감사의 말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도 본 적 없는 새와 숲을 본 듯이 사랑하게 될 것이다.”
_정세랑 소설가

“앉은키 70∼80센티미터에 날개를 펴면 거의 2미터에 달하는 세상에서 제일 큰 부엉이, 블래키스톤물고기잡이부엉이를 추적하고 모니터링하는 조너선 슬래트의 이야기는 동물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하는 생물학자가 오지 현장에서 겪는 야생 날 것 그대로를 보여준다.”
_최재천 교수

〈뉴욕 타임스〉〈NPR〉〈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올해의 책
내셔널 북 어워드 후보작!


멸종 위기에 처한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부엉이,
블래키스톤물고기잡이부엉이와의 만남
날개를 펼치면 2미터 가까이 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부엉이, 블래키스톤물고기잡이부엉이(Blakiston’s Fish Owl. 러시아 연해주와 일본 홋카이도 일대에 서식하는 이 부엉이 종은 주로 연어과 물고기들을 잡아먹으며 사는 텃새다. 그나마 정부의 협조와 재정적 지원으로 일본의 물고기잡이부엉이는 가까스로 멸종의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러시아에서는 1980년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0∼400쌍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시베리아호랑이와 함께 멸종 위기종에 속한다. 시베리아호랑이는 푸틴 대통령까지 몸소 보전 계획 감독에 나서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이 높았지만, 물고기잡이부엉이 연구는 저자가 합류하기로 결심한 러시아의 조류학자 세르게이 스르마흐가 이끄는 팀이 연해주에서는 유일했다.
미국 대사관에 소속된 아버지의 출장에 동행해 연해주를 처음 방문한 것을 계기로 그곳의 매력에 빠진 저자 조너선 C. 슬래트는 학부 시절 교환학생 신분으로 연해주에 머물렀고, 이후 3년간 현지 평화봉사단에서 활동하며 지역 조류학자들과 친분을 쌓고 자유 시간에 그들을 따라다니면서 여러 연구 프로젝트를 도왔다. 2000년, 당시 숲에서 하이킹을 하다가 그동안 봤던 어떤 부엉이보다도 덩치가 커서 “마치 누군가가 곰에게 깃털을 한 주먹 급히 여기저기 붙인 다음 정신 못 차리는 멍한 야수를 나무 위에 올려놓은 듯”한 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