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아이들이 말똥말똥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행복한 이야기
《호랑이 사탕부케》의 글을 쓴 장유심 작가는 예쁜 손자를 돌보는 할머니 작가예요. 오랫동안 그림책 공부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답니다. 오동동, 오동동, 아기 돼지 삼 형제 이야기를 쓰면서 말똥말똥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들어줄 아이들을 생각하며 글을 쓰는 내내 참 행복했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린 조명화 작가는 아기 돼지 삼 형제의 모험을 따라가면서 느껴지는 리듬을 판화로 윤곽선 없이 색으로 표현했습니다. 긴장감 있는 모험을 보여주기 위해 차분하고 단순한 색으로 장면 구성을 했지요. 어리숙한 호랑이가 등장하는 장면부터는 더 밝고 경쾌하게 색의 변화를 주었어요. 앞에서는 작은 모습으로 막내 돼지의 위축된 마음을 보여주고, 뒤로 갈수록 호랑이보다 더 큰 모습으로 자신 있게 표현했어요. 《호랑이 사탕부케》는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행복한 그림책입니다. 아기 돼지 삼 형제의 우애, 막내 돼지의 지혜, 돼지가 호랑이를 사냥하는 모험이 펼쳐지는 동안에도 글과 그림의 유쾌한 리듬 덕분입니다. 책을 덮고서도 오동동, 오동동! 아기 돼지 삼 형제의 귀여운 행진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그림책입니다. 《호랑이 사탕부케》를 읽고 아기돼지 삼 형제와 함께 호랑이를 사탕부케를 만들어 볼까요? 아이와 함께 아기 돼지 삼 형제 역할 놀이를 해 보는 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