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베론다 L. 몽고메리는 식물을 연구하면서 이 세상에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그와 유사한 여정을 선사하고자 한다. 식물의 개별적이고 집단적인 전략과 행동이 어떻게 적응에 능숙하면서도 생산적인 삶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식물에게 배울 수 있는지 전하고자 한다. 식물에 대한 이해와 교감을 통해 우리는 인간으로서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의 다른 생물을 더 잘 지탱할 수 있다.
저자는 식물학 연구에서 얻은 경험 속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 식물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것, 그리고 목표를 성취하는 식물의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우리가 인간 사회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지각과 인식 능력을 일깨워 우리 자신의 세계에 적응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저자의 깊은 사유가 담긴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의 방식을 재편하는 질문을 던진다. 식물이라면 어떻게 할까? 이 책은 식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높이되 잠재적 편견은 완화하고, 식물의 지혜와 식물이 우리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찬찬히 설명해나간다.
책 속으로
식물은 주변 환경을 감지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누가’ 주변에 있는지 안다. 그러한 인식은 식물이 협력할지 아니면 경쟁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햇빛을 이용하기 위해 이웃 식물과 경쟁하는 것이 타당한 경우에 한해 식물은 경쟁할 것이다. 이웃 식물이 이미 훨씬 더 키가 크고 경쟁을 해봐야 소용이 없을 것 같으면, 경쟁을 피할 것이다. _20-21쪽
특정한 시기의 상황에 따라 콩은 더 길게 자랄지 뿌리를 뻗을지 결정해서 어느 한 부분에 자신의 에너지를 더 쏟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어떤 활동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할당할지 전략적 계획을 세우고, 현재 상황에 따라 우리가 속한 공동체 내의 어디에서 더 큰 자원을 찾을 수 있을지 판단해야 한다. 48-49쪽
식물이 영양소의 이용을 늘리기 위해 공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