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들린 볼륨, 열린 길 그리고 나눔 _ 이은석
서문
종교를 위한 건축적 알레고리_ 박길룡(국민대학교 명예교수
인터뷰
비전, 함께 짓는 아름다운 사역_ 박성규(부전교회 담임목사
불가능하기에 시작한 도전_ 김재진(경동건설 회장
Part 1
site 지경을 넓히다_ 준비된 땅으로
sense 감각을 깨우다_ 상상하거나, 경험해보지 못한
symbol 기억하다_ 존재 혹은 의지에 대한 상징
sight 바라보다_ 보이지 않는 그 너머를 꿈꾸며
shape 형상을 닮다, 담다_ 도시를 향한 몸짓과 표정
walk 하늘을 오르다_ 걸어서 만나는 하늘과 땅
composition 짜인 아름다움을 경험하라
Part 2
overcome 극복하다_ 땅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한
make 건물을 빚다_ 세상에서 가장 큰 조형물
raw 있는 그대로_ 숨기지 않고
process 결과는 볼 수 없는 과정의 일부분
part 3
movement 살아있는 것은 늘 변화한다
full 충만한 가운데 세계를 보다
intimacy 공공공간에 대한 가능성
sustainability 생명_ 지속가능한 공간의 조건
blessing 함께 누린다는 것_ 햇빛처럼, 단비처럼 모두에게 축복을
대화
신앙의 본질을 향한 건축적 형상화_ 이은석 × 이관석
에필로그
열어라, 마음을, 세상을, 하늘을_ 김혁준(픽셀하우스 편집장
들린 건축, 길을 열고 소통을 시작하다
과거의 교회가 경직된 표정으로 사회와 구별되길 원했다면, BGVC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건물의 입구는 가볍게 들려있고, 유선형 대지의 형상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보행로는 내부를 가로질러 도시의 길과 연결되며, 건물을 휘감아 옥상까지 이어진 커다란 외부계단은 내외부 공간과 연계되어 시민들에게 편의와 휴식을 제공한다.
최고의 기술력으로 순수함을 드러내다
건물의 입면은 시공 표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통해 꾸미거나 덧대지 않은 솔직함을 표현했다. 평균 높이 20m로 연속된 264m 노출 콘크리트 벽면에는 153개의 창이 빛을 품고, 공중에 떠 있는 거대한 노출 콘크리트 구조물은 하늘을 향한 커다란 창(프레임으로 시선을 이끈다. BGVC는 이러한 고난도 공정을 완벽하게 실현함으로써 기술적으로도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크게 주목받고 있다.
건축을 소개하는 새로운 방식_ 키워드 스토리북
건축디자인을 소개하는 건축작품집이나 시공과정을 기록한 건설지들은 대부분 형식이 정해져 있고 일반인들에게 어려운 내용이 주를 이룬다. BGVC를 소개하는 책은 건축가, 건축주, 시공사를 비롯하여 일반 독자들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차별화된 방식이 필요했다. 책의 시작과 끝에는 전문가와 건축가의 글과 대담을 통해 건축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조명하고, 건축주와 시공사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젝트의 시작과 진행 과정의 이해를 도왔다. 중간 부분은 16개 키워드를 주제로 구성된 짧은 글과 사진을 통해 BGVC의 계획과 시공 그리고 사용될 공간에 대한 의미와 기대를 담았다. 이는 신앙적인 의미를 넘어 사회적 역할로서 종교시설의 모습을 발견하는 단초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