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7
서문 9
들어가는 말 13
제1부 기본 주제들
제1장 현상 21
제2장 지향성 31
제3장 방법론적 고찰 53
제4장 과학과 생활세계 71
제5장 더 깊이 파고들기: 표층 현상학에서 심층 현상학으로 87
제6장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 서문 99
제2부 구체적 분석
제7장 공간성과 체화 109
제8장 상호주관성과 사회성 131
제3부 응용현상학
제9장 현상학적 사회학 157
제10장 현상학적 심리학과 질적 연구, 그리고 인지과학 175
결론 209
용어 목록 213
참고문헌 219
옮긴이의 말 231
찾아보기 235
현상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학자의 최신 현상학 입문서
저자인 단 자하비는 이런 포괄적인 작업을 아주 훌륭하게 해냈다. 덴마크 코펜하겐 태생의 자하비는 유네스코 등재 유산이기도 한 후설 문서보관소가 있는 루뱅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코펜하겐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근래에는 코펜하겐대학교 철학과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옥스퍼드 철학과 교수로 취임해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현상학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후설 현상학과 하이데거나 메를로-퐁티, 미셸 앙리 등 현상학적 철학자들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내놓고 있으며, 주체성, 타자성, 공감, 수치심 등 전통 현상학에서 소중하게 다루는 주제들에 관한 더 심층적인 연구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는 자신이 직접 현상학과 심리철학, 현상학과 인지과학, 비판적 현상학 등 다양한 응용현상학 연구 및 현상학의 지평을 확장하는 연구를 몸소 시행하면서 현상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학자다. 그의 장점은 현상학의 난해한 주제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그 주제를 최대한 명료한 언어로 풀어내고, 이를 다시 응용 현상학의 주제로 확장한다는 데 있다. 자하비의 책은 이미 세 권이 국내에 출간되었는데, 해당 저술 모두 그의 철학적 역량과 통찰을 잘 보여준다. 『현상학적 마음: 심리철학과 인지과학 입문』(도서출판 b은 숀 갤러거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현상학과 인지과학의 연관성을 잘 해명한 저작이고, 『후설의 현상학』(한길사은 영어권 후설 입문서 가운데 가장 훌륭한 길잡이 중 하나로 꼽히는 책이다. 또한『자기와 타자: 주관성·공감·수치심 연구』(글항아리는 자하비의 관심 주제 중 하나인 주체성과 타자성 연구를 다룬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이 저작들 모두 현상학과 주체성, 인지과학의 문제 등에 관심을 둔 모든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책들이다.
저자의 말대로, 현상학은 일종의 르네상스와도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 우리에게는 그다지 르네상스에 대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을지 몰라도 현상학은 프랑스, 독일, 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