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한국 최초의 고시엔 관련 서적이 탄생하기까지
1부 청춘에의 동경, 영원히 꾸는 꿈 고시엔
글러브를 태우는 청춘의 끝―고시엔과 청춘 이야기
청춘들의 꿈의 무대, 인생의 헹가래-야구의 헹가래
청춘의 특권 눈물, 어른들의 대리만족
청춘 대결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 ‘사이렌’
고시엔으로 통하는 세대 구분, 영원한 추억의 이름
2부 아날로그 문화와 함께해온 고시엔의 역사
신문의 나라가 만들어낸 야구왕국 고시엔
동전 대신 가위바위보, 야구장에서 하는 가위바위보
광클 대신 추첨 선택, 제비뽑기에 엇갈리는 운명
도장-팩스 문화의 어두운 면, 불투명한 비디오판독
수기 문화의 발달과 디지털 정체, 손으로 만드는 대회
3부 매뉴얼 사회와 일본 야구의 전통
한국 야구계가 충격에 빠진 사연-고시엔 중계권 가격과 카레라이스
일본 고교야구 선수가 이치로의 51번을 달 수 없는 이유
불문율까지 매뉴얼로 만든 매뉴얼 왕국 고시엔
고시엔에서 선수를 소개할 때 반드시 군을 붙이는 까닭은?
매뉴얼 파괴로 재탄생한 특별한 선수 선서
4부 갈라파고스 일본 사회, 유일무이 고교야구
오일 쇼크의 나비효과, 갈라파고스의 상징 금속배트
고시엔 때문에 세계 대회 불참, 고시엔 우선주의
야구장의 카게무샤 ― 등번호 없는 ‘감독’과 출전 못하는 선수 ‘전령’
유토리 교육과 고교야구 빡빡머리의 관계
일본의 교가 문화와 고시엔 교가에 얽힌 사연
5부 상하관계 종사회 문제, 고교야구의 숙제
파와하라 문화와 다양한 야구 갑질
인기 드라마의 도게자 열풍, 고교야구 충격의 도게자
외국인 감독의 셀프 커피와 학부모의 오차당번
축제 무대 고시엔은 남성 전용, 여전히 높은 금녀의 벽
자원봉사 심판 고시엔의 자랑이자 숙제
6부 한국은 고교‘야구’, 일본은 ‘고교’야구
일본 고교야구 감독, 교사라는 이름의 신화
일본 고등학교를 정의하는 기준 편차치 ‘야구에도 편차치’
뿌리 깊은 격차사회, 차이나는 클라스
유니폼과 교복의 차이, 학생야구의
이겨도 눈물, 져도 눈물… 빡빡머리 소년들의 영웅 스토리
KBS 스포츠 전문기자가 쓴 국내 최초의 고시엔 해설서
이 책은 모두 10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청춘에의 동경, 영원히 꾸는 꿈 고시엔」에서는 청춘의 특권이자 어른들의 대리만족으로서의 고시엔 이야기를 들려준다. 승리의 기쁨을 담은 헹가래 문화와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일본인들이 유독 고시엔에 있어서만큼은 눈물을 아끼지 않는 이유, 고교야구 대표 선수를 통해 세대를 구분하는 일본의 문화 등을 소개한다.
2부 「아날로그 문화와 함께해온 고시엔의 역사」에서는 신문의 나라가 만들어낸 야구왕국 고시엔을 들여다본다. 도장과 팩스, 수기는 일본 사회의 아날로그 문화를 대표하는 ‘3종 신기(神器’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매 경기 비디오판독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에 걸맞지 않게 일본 고교야구에서는 여전히 제비뽑기가 성행하고 있고 때로는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결정짓기도 한다. 저자는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일본의 성장을 더디게 하는 아날로그 문화가 21세기 디지털 시대와 충돌하고 있는 지점들을 짚어낸다.
3부 「매뉴얼 사회와 일본 야구의 전통」에서는 매뉴얼을 중시하는 일본 사회의 축소판으로서 고시엔을 살펴본다. 성문법 체계에 매뉴얼을 유난히 중시하는 일본 고교야구는 특별한 규칙까지 꼼꼼하게 만들어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나 타이완 등 아시아 야구에서도 보기 힘든 특별 규칙이 존재한다. 아울러 선수를 소개하는 아나운서가 지켜야 할 까다로운 매뉴얼, 정형화된 형태로 수십 년째 이어오고 있는 선수 선서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4부 「갈라파고스 일본 사회, 유일무이 고교야구」에서는 문화의 특수성으로 고립되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갈라파고스를 초점으로 고시엔과 일본 사회의 독자적인 문화를 제시한다. 일본 고교야구는 국제 대회에서 금지하고 있는 금속배트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금속배트는 반발력이 높아서 위험하다. 그럼에도 금속배트를 경기에서 사용하는 것은 일본 고교야구가 세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