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친구 기린&작은 친구 생쥐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목이 길고 키가 큰 기린과 작고 조그마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생쥐. 이 둘이 친구가 된다니!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친구 기린과 생쥐를 주인공으로 한 따뜻한 그림책 『큰 친구 작은 친구』이 해와나무에서 출간되었어요. 이 그림책은 재미있고 기발한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종진 작가의 신작으로, 친구가 되기에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한 기린과 생쥐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 그림책이에요. “나도 친구가 있으면 좋겠어!” 기린은 혼자 걸으면서도 두리번두리번 누가 있지는 않은지 주변을 살폈어요. 하지만 아무리 찾아보아도 친구는 보이지 않았어요. 늘 혼자라고 생각한 기린은 친구가 생기면 함께 하고 싶은 게 참 많아요. 친구랑 맛있는 이파리를 찾고, 함께 물웅덩이를 건너고, 돌멩이치기 놀이를 하고, 룰루랄라 노래도 함께 부르고 싶었지요.
그런데 기린은 혼자가 아니었어요. 조그마해서 기린의 시선에서 보이지 않았을 뿐, 생쥐는 늘 기린과 함께였어요. 높은 나무는 아니어도 맛있는 이파리를 함께 찾고, 물웅덩이에 빠질 뻔하고, 기린이 찬 돌멩이에 맞을 뻔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늘 기린의 곁에 있었어요. 기린의 바람대로 둘은 늘 나란히 걷고 있었던 거예요. 그걸 몰라주는 기린이 생쥐는 야속하기만 했지요. 과연 둘은 서로의 존재를 깨닫고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한 우린 친구야!
첫 만남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삐걱댔지만, 큰 친구 기린과 작은 친구 생쥐는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한 친구가 되어 가요. 처음 친구를 사귈 때는 서로에 대해 잘 몰라서 서먹하거나 종종 충돌이 일어날 때가 있지요. 하지만 친구의 속마음을 알고 오해가 풀리면 더욱 깊은 우정이 생겨나요. 그런 과정들이 반복되고,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면서 늘 함께 하고픈 친구가 되지요. 큰 친구 기린과 작은 친구 생쥐도 그렇답니다. 마냥 둘이서 나란히 걸을 때는 좋았지만, 비가 쏟아지던